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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1-12-09 19:42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80년 전통’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앞세워 미래 성장 이끈다
‘80년 전통’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앞세워 미래 성장 이끈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1.1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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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단독대표·최대주주로서 회사 경영 진두지휘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유유제약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유유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유제약이 올해 80주년을 맞았다. 1974년생인 유원상 대표는 오너 3세로 지난 5월 공동 경영을 하던 아버지 유승필 명예회장이 전격적으로 퇴임하면서 단독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젊은 CEO답게 진취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단행한 연구개발(R&D) 가속화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은 이러한 미래성장 전략에 대한 유 대표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유 대표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안구건조증, 전립선비대증 연구개발에 이어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과 공동연구 진행을 발표한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등 총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47억여원을 R&D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82.5% 증가한 15여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조카 손자

유 대표의 할아버지이자 창업자인 고(故) 유특한 회장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동생이다. 유 회장은 한때 유한양행의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지만 1953년 유유제약의 전신인 유한무역주식회사를 본격적으로 경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유제약은 국내 최초 당의정 형태의 비타민제 ‘유비타’와 종합 영양제 ‘비타엠·비나폴로’, 항결핵제 ‘유파스짓’ 등의 히트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유승필 회장은 전문의약품에 집중하며 개량신약에 도전해 국산 신약 10호이자 국산 1호 개량신약인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을 탄생시켰다. 이어 두 번째 개량신약인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유크리드’와 국내 최초 은행엽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화 개선제 ‘타나민주’를 개발했다.

유원상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아더앤더슨·메릴린치·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다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해 기획·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지난 5월 유 회장이 퇴임하면서 유유제약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가 지분율 14.11%(보통주·우선주 포함)로 최대주주이며 아버지 유 회장이 지분율 9.63%로 2대주주다.

지난해 취임사에서 유 대표는 “80년에 달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창업주와 선배님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유유제약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며 “이제 유유제약은 향후 100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 유유제약이 걸어나갈 새로운 길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모색

최근 유 대표가 집중하는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미국에서 학업과 직장생활을 하며 10년 동안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신약개발과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퀀텀점프에 도전하고자 한다”면서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유 대표가 단독 대표 체제로 경영을 총괄하는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유제약의 해외 판매 비중은 전체의 1.16%에 불과하다.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해외시장 조사를 위해 수시로 해외 학회나 박람회 등에 직접 참여한다고 한다. 그 성과로 지난 3월 UCLA와 다발성경화증·뇌졸중 등 총 2건의 치료제 신약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UCLA는 현재 다발성 경화증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후보물질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유유제약은 해당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보유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했다. 뇌졸중의 경우, 유유제약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UCLA 연구진이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화합물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뇌졸중 치료 신약에 대해서도 유유제약은 지적 재산권과 상용화를 위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이 외에도 유유제약은 안구건조증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동물 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항염증 기전을 가짐으로써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나타나고 눈물 분비량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발기부전을 보완할 수 있게 두타스테리드(전립선비대증·탈모 치료제)와 타다라필(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복합하는 콘셉트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 이 4종의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위·수탁판매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유유제약은 알보젠코리아와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에 대한 공동판매와 유통 등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에 대한 국내 모든 병·의원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두 제품에 대한 유통은 유유제약이 담당한다.

유원상 대표는 “유유제약이 기존에 보유한 맥스마빌, 본키 등 골당공증 전문의약품 라인업에 지난해 7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마케팅 현장에서 진료상황별 의료진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유유제약의 영업마케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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