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 이끈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 이끈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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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1183억원 기록
WM 부문, 고액자산가·디지털시장서 고른 성과 시현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삼성증권, 편집=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1183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자산관리’ 강화를 선도해온 장석훈 대표이사 사장의 노력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3650억원,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1조1183억원으로 전년 전체 이익 대비 65% 급증했다. 누적 세전이익도 65% 증가한 1조1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보다 62% 늘어난 8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사 관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영업수익 기준 비율이 리테일 27%, 디지털 32%, 본사영업(IB·운용) 30%를 기록하며 균형잡힌 수익구조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고액자산가 및 디지털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시현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30억원 이상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디지털 고객잔고는 전년보다 133% 급증했다. 해외주식 예탁잔고는 16조원을 돌파했으며, 금융상품 수익은 전년 대비 12% 늘었다.

투자은행(IB)·운용 부문도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 IB 부문은 전 사업영역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를 기록했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비우호적 금리 환경에도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손익 안정화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디지털 강화로 ‘자산관리 명가’ 잇는다

이 같은 실적 성장 배경에는 2019년부터 디지털 자산관리를 강화해온 장 사장의 노력이 자리한다. 그간 전통적 자산관리 명가(名家)로 입지를 다져온 삼성증권은 WM 부문과 IB 부문간 협업을 강화해 영업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지점 위주로 진행됐던 자산관리서비스를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및 모바일 자산관리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같은해 10월 디지털 사업을 책임지는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DI담당)과 디지털채널본부(DC본부) 산하 7개 부서의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사무공간 혁신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고객이 급증하면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프라이빗 뱅커(PB)로 구성된 전담팀들을 마련하고 집중상담 제공을 시작했다. 비대면 고객 전담 상담팀은 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 스스로 투자판단을 하는 자기주도형 고객대상으로 마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 1, 2팀으로 구성됐다.

장 사장의 이러한 노력은 호실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이른바 ‘유령주식 사고’ 수습을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거쳐 2019년 3월 공식 대표이사직에 오른 그는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꾸준히 이어왔고, 이 덕분에 올해 3월 3년 임기로 재선임에 성공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에도 채권관련 손실이 타사 대비 크지 않았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되면서 운용이익이 상반기 대비 확대되며 전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전반적으로 업황 둔화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8%의 고수익성을 시현하며 향상된 이익창출역량을 입증하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익 규모 1조원 상회 전망”

한편 삼성증권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운용손익은 감소했으나 ELS 조기상환이 지속적으로 잘 이뤄진다면 4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도 서프라이즈를 달성함에 따라 배당에 대한 기대가 추가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배승 연구원도 “삼성증권의 최대 강점인 견조한 리테일 기반이 유지되고 있어 금융상품 관련 이익기여도는 향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금융상품 판매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ELS 관련 수익 또한 회복추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익성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IB 부문 역시 ECM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주춤했던 구조화금융 수익 또한 4분기 중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전체 경상수익성 제고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상승과 지수조정에 따른 4분기 운용이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올해 순이익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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