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주한 4조5000억원 규모 멕시코 EPC 첫 발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지난해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이 모듈을 싣고 출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창사 최대인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를 수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것은 냉각용 열교환기(Air Cooler Heat Exchanger)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Pre-Assembled Pipe Rack)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으로 중형차 3300대의 무게와 맞먹는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해,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간 운송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 설치 방법을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톤, 58개의 모듈을 적용했다.
플랜트 주요 기자재의 국내 제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중 47개를 국내중견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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