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WM 강화로 하나금융투자 3분기 호실적 이끈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
IB·WM 강화로 하나금융투자 3분기 호실적 이끈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1.0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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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334억으로 1년 새 17.3% 증가…연간 5000억 기대
세레신 상장 주관 계약, 야심작 ‘증여랩’ 출시 3개월 만에 1000억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하나금융투자·편집=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이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직하면서 회사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상장 주관 신규 계약, 글로벌·IB 조직 개편으로 미래 수익의 밑그림까지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시장이 코로나19 유동성 확대로 호황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138억원)보다 17.3% 증가한 실적이다.

증시 조정으로 이번 3분기 성적이 주춤해진 경쟁사와 달리 하나금융투자는 실적을 늘렸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이 1689억원으로, 4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 6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번 실적 호조는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수익성이 확대된 결과로 짐작된다. 하나금융지주 경영실적자료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인수주선·자문수수료는 7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9% 늘었으며 투자일임·운용수수료는 17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직전 2분기 당기순이익도 13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늘어난 바 있다. 이은형 부회장이 3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하나금융투자 실적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메타버스 관련주인 AR기업 맥스트와 하반기 상장대어 현대중공업 신규상장을 주관했다. 맥스트 대표주관사로서 150억원, 현대중공업 공동주관사로서 1080억원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와 함께 진행한 1조8000억원 규모 에이치해운 인수금융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기도 했다.

새로운 IPO 주관 계약까지 따냈다. 8월에는 미국 네슬레 그룹 계열 바이오기업 세레신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업 비트나인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며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590대 1이라는 흥행을 이끌었다.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수익성 확대에 직접 기여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출시를 공들인 ‘증여랩’은 6월 말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기업과 자녀증여 이슈에 대한 고객의 높은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상품화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투자일임 상품의 경쟁력 강화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 시대를 이끌 유망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힙합랩’, 대중화돼 가고 있는 적립식 투자를 활용해 유망 종목을 수집하는 ‘모으기랩’을 지난 10월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를 글로벌 IB로 성장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글로벌그룹을 신설하고 이종승 부사장을 그룹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IB그룹은 IB1그룹과 IB2그룹에서 IB그룹으로 통합하고 IPO3실을 신설하며 운용 효율성 향상을 꾀했다.

하나금융의 국외사업부를 담당하는 이 부회장은 그룹의 ‘해외통’으로 인정받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자기자본 4조원을 돌파하며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했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국내업계에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에 이은 5번째로 글로벌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의 분기 순이익이 1300억원대를 지속하며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순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올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연간 순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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