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 포함된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및 합작투자계약(JVA) 개정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생산 목표가 당초보다 2년여 앞당겨져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 가능하도록 빠르게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 역시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두 회사는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Solid Oxide Electrolyzer Cell‧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과 EPC(설계‧조달‧시공)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수소 상용화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Hydrogen Innovation Center)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계약이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