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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28 15:19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생활금융 플랫폼' 전환 전략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생활금융 플랫폼' 전환 전략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10.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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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속도·개인화 강화한 새로운 앱 ‘신한플레이’ 출시
알카고 등 고객 기반 넓힐 생활금융서비스 지속 확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앞으로 3년간 적용할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11월 정해진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2018년 11월 대부분 2% 이상이었던 중소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상 30억 미만)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연 매출 5억원 이상 10억 미만 가맹점은 1.40%, 10억원 이상 30억 미만 가맹점은 1.60%로 인하했다. 수수료율이 앞선 정부 때부터 꾸준히 낮아진데다 조달금리 하락으로 또다시 인하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지금까지 핵심 수익원이었던 가맹점 결제수수료에 의지하기보다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분주해졌다. 신한카드는 업계 가운데서도 신성장 동력 발굴에 가장 열심이며 성과도 내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그동안 결제 중심이었던 모바일 앱(App) 신한페이판(PayFAN)을 생활금융플랫폼 성격의 신한플레이(pLay)로 전면 개편하며 신생 아이템을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기에 나섰다.

엣지패널을 활용하면 신한페이 접근성이 보다 높아진다.<신한카드>

결제 편의성과 개인형 서비스 강화한 신한플레이 출시

신한카드는 지난 10월 4일 창립 14년을 기념해 새로운 모바일 앱 신한플레이를 출시했다. 금융(Pay)에 생활(Life)을 더하겠다는 의미를 브랜드 이름에 담았다.

이번에 선보인 신한플레이는 통합·속도·개인화 등 3가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쉐이크 기능과 엣지패널을 활용해 결제 속도를 높였다. 앱을 켠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엣지패널 혹은 기존 삼성페이 패널을 드래그하면 결제 기능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콘텐츠와 커뮤니티 메뉴를 탑재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자기계발·성장, 트렌드 등 12가지 상위 관심사, 이하 세부 관심사를 설정하면 맞춤형 콘텐츠를 소개해준다. 살펴보고 싶은 커뮤니티를 설정하면 같은 커뮤니티 이용자가 쓴 글을 확인하고 직접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신한카드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사업과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진 사장은 지난 4일 창립식에서 신한플레이 출범을 신한카드의 ‘제2 창업’이라고 강조했다. 간편결제 중심이었던 신한페이판을 생활금융플랫폼인 신한플레이로 진화시켜 회원 2750만명 규모를 2022년까지 3000만명으로 끌어올리고 단순한 카드사가 아닌 라이프앤파이낸스(Life&Finance)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임 사장은 “세상은 변화의 꿈으로 새로워졌고 결국 도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 시대의 흐름과 본질에 대한 혜안을 통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금융 파트너 확보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

임 사장은 신한플레이를 명실상부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전후로 새로 추가된 중고거래서비스 ‘번개장터’, 차량정비서비스 ‘알카고’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취향 중고거래서비스 번개장터와 신규 사업모델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3대 중고거래 시장 중 하나인 번개장터와 제휴해 차세대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한플레이를 연계하려는 시도다. 번개장터는 고객의 70~80%가 MZ세대이면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중소거래서비스로 청년 세대를 확보하려는 신한카드에 적합한 파트너로 평가된다.

알카고는 사내벤처로 출발한 차량정비서비스다. 고객이 차량정비를 예약하고 결제하면 입점한 정비업체가 고객이 있는 곳을 방문해 차량을 가져가 정비 완료 후 탁송해준다. 출근 전 차량을 맡기면 알카고 제공 셔틀버스로 직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번개장터와 같은 외부 파트너, 알카고로 대표되는 내부 개발 콘텐츠 등 비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면서 카드업의 한계를 벗어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쇼핑·렌탈·웨딩·여행·취미·문화 등 기존 생활금융 라인업도 대폭 편의성이 개선된 신한플레이 앱에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금융플랫폼 전환이라는 임 사장의 전략은 급격히 어려워진 카드 업황에 대한 대응이다. 카드사는 전자상거래가 발달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결제가 확산하면서 동종회사뿐만 아니라 빅테크와도 경쟁해야 할 정도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카드사는 오프라인에서는 여전히 강자지만 온라인에서는 도전자 신세다.

높은 규제도 새로운 전략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이 위축됐고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대출채권 성장에 한계가 생겼다. 이로 인해 할인·적립 혜택이 좋은 이른바 ‘혜자 카드’를 만들거나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을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사 결제 서비스와 연계할 비금융 소비처를 얼마나 많이 갖추느냐가 중요해졌다.

임 사장의 전략은 실제로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2021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34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신용카드 부문은 1조41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한데 비해 기타 부문은 4542억원으로 같은 기간 16.4% 늘었다.

매출내역에서 기타 부문은 렌탈을 통한 중개수수료, 신금융상품 등 수수료 수입이 편입된다. 신한카드는 간편금융과 플랫폼 역량 강화에 힘쓴 결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쟁사 중 가장 많은 혁신금융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임 사장은 “카드업의 단단한 기반과 디지털을 향한 발빠른 혁신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더 큰 도약 토대를 이뤘다”며 “이제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 진화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즐거운 플레이(pLay)로 가득차게 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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