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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드 코로나 시대, 독감 환자 늘어난다?…독감 백신‧치료제 시장 경쟁 불붙나
위드 코로나 시대, 독감 환자 늘어난다?…독감 백신‧치료제 시장 경쟁 불붙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0.1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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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수요 늘어날 전망…치료제는 환자 발생 수 따라 희비
종근당·JW중외제약 신제품 출시…“수요 예측 어려워 마케팅에 집중”
2021-2022절기 독감 예방접종 시작 날인 14일 전북 전주시의 한 병원 입구에 독감 예방접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2021-2022절기 독감 예방접종 시작 날인 14일 전북 전주시의 한 병원 입구에 독감 예방접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독감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 맞는 시즌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창궐과 정부의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인해 국내 독감 치료제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독감 백신 수요는 급증했다. 11월 위드 코로나 시작을 앞두고 독감 환자가 다시 늘어날지에 대한 제약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접종을 독려하는 중이다. 독감 치료제 시장에선 관련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로 인해 독감 환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위생 습관이 정착되고 높아진 방역 의식 수준으로 독감 환자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동아ST 독감 백신 생산 중단

국내 독감 백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스카이셀플루 매출은 약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LG 화학 등도 기존에 생산하던 독감 백신을 올해 생산하지 않기로 해 다른 기업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등이 입찰을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총 2856만명 분의 독감 백신을 출하 승인할 예정이다. 이중 국가 사업에 투입되는 물량을 제외하고 약 1400만명 분이 일반인 대상 유료 독감 백신 시장에 풀린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이탈로 인한 수혜를 GC녹십자가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독감 치료제 시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독감 환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GC녹십자의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원외 처방규모는 84억원에 그쳤다. 2018년 447억원에 비해 크게 쪼그라든 셈이다.

국내 독감 치료제 시장은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와 주사제인 페라미플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타미플루는 의약계에서 오셀타미비르 제제로 알려진다. 페라미플루는 페라미비르 제제로 통한다. GC녹십자는 타미플루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페라미플루의 처방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8년에는 타미플루의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타미플루를 탄생시킨 로슈가 후속으로 내놓은 조플루자가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종근당이 타미플루와 조플루자를 모두 국내 공급하고 있다. 후방에서 독감 치료제 시장에 참여해왔던 종근당은 지난 8월 26일 신제형 독감 치료제 ‘페라원스 프리믹스’를 출시했다. 페라원스는 종근당이 페라미비르와 생리식염수를 혼합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투여 전 생리식염수와 혼합해 조제해야 하는 페라미비르 단일 성분의 기존 제품과 달리 조제 과정 없이 바로 투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종근당은 타미플루·조플루자·페라원스의 독감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최근 독감 치료제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각 사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최근 독감 치료제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각 사>

 

GC녹십자 ‘페라미플푸’에 도전장 내민 종근당·JW중외제약

종근당은 독감 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독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도 지난 9월 17일 페라미비르 성분의 국내 최초 백(bag) 제형의 독감치료제 ‘플루엔페라주’를 출시했다. 종근당의 페라원스처럼 생리식염수 혼합형이지만 수액 백 형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독감 치료제 최초로 이지컷(easy-cut) 기술을 적용해 알루미늄 포장의 하단 부위만 개봉해 수액세트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자가 늘어난 만큼 장기적으로는 독감 치료제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독감 환자 수가 축소된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일각의 예측대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독감 환자가 늘어난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 반대라면 김빠진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영국에서 다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독감 발생은 얽혀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국가마다 정부 방역 조치 수준과 국민 의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독감 환자 수 증가 여부에 대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단 시작을 했으니 정공법으로 플루엔페라주의 제품 특징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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