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서울신문 최대주주 된다
호반그룹, 서울신문 최대주주 된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9.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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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약 29% 매입 양해각서 체결…“장녀에게 언론그룹 물려준다 소문”
호반그룹은 2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반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호반그룹이 서울신문 최대주주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호반그룹은 2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 주식 약 29%를 매입하게 된다. 호반그룹은 매매대금 600억원을 사주조합 계좌에 납입 예치했다.

사주조합은 매각을 원하는 조합원 개인들의 위임장을 취합해 매각 주식을 확정한 후 본 계약을 내달 8일까지 체결하고 매매대금을 정산하기로 합의했다. 사주조합 인수 주체는 호반건설 100% 자회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해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호반그룹은 산하에 전자신문, 경제케이블채널 EBN, 종합일간지 서울신문 등을 거느리게 됐다.

앞서 호반그룹은 보유 중인 서울신문 주식 19.4%를 사주조합에 18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사주조합이 각 조합원의 대출 책임과 이자부담 등으로 매입을 포기했다. 이에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지난 13~15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투표자 57.8%가 호반그룹의 인수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96.5%였다.

호반그룹은 조합원들의 주식 매각대금과 위로금을 포함한 600억원의 총보상액 지급을 제안했다. 추가적으로 대주주가 되더라도 ▲일체의 인위적 구조조정 없음 ▲언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원칙 아래 편집권 독립 보장 ▲3년 내 주요 일간지 수준의 단계적 임금 인상 ▲추가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취재환경 개선 ▲자녀 학자금, 휴양시설 이용 등 복리후생제도를 호반그룹 수준으로 높일 것 등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업계 관계자는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언론 그룹을 만들어 장녀인 김윤혜 아비뉴프랑 마케팅실장에게 물려주려 한다는 소문이 이전부터 있었다”며 “건설 쪽은 호반건설 지분을 가진 장남 김대헌 사장과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로 나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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