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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통가의 ‘요즘 세대’ 공략법…직원 채용·교육도 ‘메타버스’
유통가의 ‘요즘 세대’ 공략법…직원 채용·교육도 ‘메타버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9.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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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 활동 제한…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각광
“MZ세대 소통 위해 기업 간 메타버스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이 각광받고 있다.<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활용이 각광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유통업계에서도 채용박람회부터 면접, 직원 교육 등 다양한 행사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실제 장소를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메타버스 캐릭터를 통해 이뤄지는 비대면 활동은 대면 활동 못지 않은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요즘 세대’로 통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메타버스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메타버스에서 채용박람회·면접은 물론 교육·기념식까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2021년 하반기 사무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장을 찾으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채용 직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얻을 수 있다.

동원그룹도 이날부터 채용 지원서를 받기에 앞서 지난 14~15일 양일간 메타버스 플랫폼 ‘커리어톡’에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같은날 BGF리테일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박람회에서는 영업관리(SC), 상품운영(MD), 마케팅, IT 직무를 희망하는 15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현직자와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롯데푸드 역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히든서포터즈 선발 면접에 게더타운을 활용했다. 롯데푸드는 면접을 위해 본사 공간을 본떠 가상공간을 꾸몄다. 지원자는 사무공간을 구현한 가상 대기실에서 준비를 하고, 차례가 되면 면접장에 입장해 화상 면접을 실시했다.

BGF그룹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를 열고 임직원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BGF그룹>

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은 채용 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 회사 창립 기념식으로까지 확대됐다. BGF그룹은 최근 게더타운을 활용해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를 열고 임직원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는 서울 성북구 혜화동에 위치한 BGF교육연구센터를 실제와 똑같이 구현한 온라인 공간이다. 강의장과 카페테리아, 야외공간까지 그대로 옮겨와 임직원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Pre-SC 교육을 진행했다. 생활 방역 지침 4단계 격상 이후 대면 집체 교육이 불가능해지면서 모든 교육 과정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강의로 전면 대체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76주년을 맞아 메타버스에서 디지털·비대면 형식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내·외 임직원, 장기근속 수상자 등이 각자 사무실과 재택에서 메타버스에 참여해 3일간의 축제 컨셉으로 창립 76주년을 기념했다.

본사 내 주요 공간을 메타버스에 구현해 오프라인에서 경험하지 못한 회사에 대한 체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 접속 후 캐릭터 설정 및 아이템을 장착하고 곳곳을 누비며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립기념일을 축하했다.

메타버스 시장 2025년까지 6배 성장 전망

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에 대한 MZ세대 직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 진행 결과 가상현실이 코로나 시대에 임직원들의 새로운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BGF그룹 메타버스 교육에 참가한 한 직원은 “가상공간이라 더욱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고,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동기들 간의 우정도 쌓을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타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고객과의 접촉이 제한된 현실과 달리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SA(Strategic Analysis)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5년까지 6배 이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PwC는 메타버스가 AR(증강현실) 또는 VR(가상현실) 시장에 미칠 직·간접적 파급효과까지 모두 고려할 경우 10배에 달하는 시장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0년부터 성장한 B2C 게임, 생활·소통 메타버스 플랫폼이 2020~2021년 들어 주목받는 추세”라며 “2021년 이후부터 B2B, B2G 영역의 성장이 가세하면서 메타버스 성장은 가파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발을 속속 들이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MZ세대 소비자들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기업 간 메타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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