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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SK, 美 플러그파워 합작사 출격 채비…‘세계 1위 수소기업’ 도약 탄력받나
SK, 美 플러그파워 합작사 출격 채비…‘세계 1위 수소기업’ 도약 탄력받나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09.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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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수소 생태계 활성화, SK그룹 중추적 역할 다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SK 수소 밸류체인관’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SK 수소 밸류체인관’에서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SK>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SK그룹과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시장 공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합작회사의 공식 출범이 임박했다. 최근 플러그파워는 프랑스 르노그룹과 합작회사 ‘하이비아(HYVIA)’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 수소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도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수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와 플러그파워는 아시아 수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SK E&S는 지난 1월말 총 1조8500억원(16억 달러)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올해 안에 아시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 실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와 플러그파워의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추진은 초기 삐걱대기도 했다. 올해 초 SK의 투자 발표에 플러그파워 주가는 2배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플러그파워 장부에 ‘회계 오류’가 발견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다만 플러그파워는 올해 4억7500만 달러, 내년 7억5000만 달러, 2024년 17억 달러 등 기존에 제시한 매출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급락할 당시 SK가 플러그파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SK 측은 고심 끝에 매각을 추진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SK의 플러그파워 투자는 단순히 재무적 이익을 보려는 목적이 아니라 세계 수소시장에서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1위 수소기업 노리는 SK…‘파트너십’으로 해외시장 공략

플러그파워 탱크로리. (사진제공=SK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탱크로리.<SK>

현재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수소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수소시장은 운송·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수소차 보급에 어려움이 있고, 기존 수소사업자들은 부족한 수요를 이유로 생산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월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뿐만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돼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은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SK는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 수소 3만톤을 공급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톤을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의 친환경 수소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SK의 원대한 계획에 아시아 합작회사는 큰 추진력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합작회사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국내에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의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사업 밸류체인 내 차량용 연료전지, 수전해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및 수소충전소 건설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게차와 트럭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사업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월마트 등 유통기업에 독점적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하는 등 미국 전체 수소지게차 공급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았으나, SK의 에너지 사업역량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해 SK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SK의 경영 참여까지 수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와 플러그파워의 수소 핵심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SK의 세계 수소시장 선점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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