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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샘 품은 신동빈 롯데 회장, 신사업 발굴 공격모드 ‘ON’
한샘 품은 신동빈 롯데 회장, 신사업 발굴 공격모드 ‘ON’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9.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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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IMM PE와 한샘 공동 인수…41조원 가구·인테리어 시장 잡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 상에 있지 않다” 강조
그룹 내 역량 강화 위한 미래 먹거리 찾기 분주…전방위적으로 전문가 영입
롯데월드타워 전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편집=남빛하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롯데쇼핑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한샘을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이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한샘을 품에 안으면서, 신사업 발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0일 IMM PE가 설립하는 PEF에 단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날(9일) 이사회를 열어 해당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IMM PE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앞서 IMM PE는 지난 7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30.21%)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I를 모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은 LX하우시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LX하우시스도 해당 PEF에 3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으나 IMM PE는 롯데쇼핑과의 시너지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한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30.21% 중 약 6%를 확보하게 됐다.

41조 가구·인테리어 시장 공략…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기대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국내 홈 인테리어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샘은 2013년 가구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4년 만인 2017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1조5000억원 규모였던 가구·인테리어 시장은 올해 6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리바트, 까사미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롯데는 가구 관련 브랜드가 없던 것도 한샘을 인수한 이유 중 하나도 거론된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는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일찌감치 홈 인테리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롯데건설과 함께 신축 아파트 내 빌트인 시공 등을 협업할 수 있고, 롯데하이마트와는 가전 렌탈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CI(위), 한샘 CI.
롯데쇼핑과 한샘 CI.<각 사>

앞서 롯데쇼핑은 한샘과 손잡고 전국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된 공간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룹 내 미래 역량 강화 위해 신사업 발굴 박차

업계에서는 이번 한샘 인수를 계기로 신 회장이 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A를 통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1일 진행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 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있는 사업보다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는 최근 그룹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 나영호 부사장을 임명하며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6월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TF를 신설했다. 이는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과 관리를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으로, 기존 롯데지주, BU(Business Unit) 등 3개 조직에서 담당하던 브랜드 관련 업무를 통합운영한다.

지난달에는 롯데지주 내에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하며 40대 상무급 임원들을 팀장으로 영입했다.

헬스케어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시니어 시장에 집중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파트너사·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투자 기회를 지속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팀은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나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들어서는 롯데지주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다. 롯데 관계자는 “배 사장 선임은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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