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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용진·정유경 남매 ‘호텔업 진격’…이번엔 동생이 나선 까닭은?
정용진·정유경 남매 ‘호텔업 진격’…이번엔 동생이 나선 까닭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9.13 1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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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끄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지난해부터 5개 사업장 신규 오픈
정유경 총괄사장 첫 독자 브랜드 ‘호텔 오노마’ 론칭…호텔부문 힘싣기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신세계그룹>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신세계그룹 남매가 호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호텔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1년 동안 5개 사업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도 그룹 호텔부문 힘싣기에 나섰다. 대전에 첫 독자 브랜드 ‘호텔 오노마’를 오픈 하면서 호텔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두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장기적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은 정 부회장이 이끌어왔다. 정 부회장은 현재 이마트 자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를 통해 조선 팰리스, 레스케이프, 그랜드조선, 그래비티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비즈니스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호텔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그랜드 조선 제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등 5개 사업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전경.<조선호텔앤리조트>

이런 상황에서 정 총괄사장도 호텔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지난달 27일 오픈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ience)에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Hotel Onoma, Autograph Collection Hotels)’을 함께 선보였다.

호텔 오노마는 정 총괄사장이 백화점부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했다. 오노마라는 이름은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 이끄는 사업 부문과 연계, 시너지 창출 노려

현재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부문과 정 총괄사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오빠인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스타필드, 호텔 등을 경영하고 있고 동생인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가구 등의 계열사를 맡고 있다.

정 총괄사장이 그간 호텔 사업에 아예 손을 대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는 1996년 조선호텔 상무보로 입사해 2009년 부사장을 맡기 전까지 신세계그룹 호텔사업을 지휘했다. 2015년 부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 분리경영 체제가 본격화됐다.

이후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로 계열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조선호텔이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부문에 편입됐다. 정 총괄사장은 2012년 복합건물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분을 인수하면서 2018년부터 위탁 경영 형태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은 아직까지 실적이 썩 좋지는 않다. 신세계센트럴시티 호텔부문은 지난해 매출 480억원에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2017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06억원으로 2019년(124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호텔을 시작으로 정용진·정유경 남매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협력 관계’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호텔 오노마를 맡으려고 했지만 최근까지 신사업장을 연달아 오픈하느라 여력이 없어 백화점부문의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남매의 호텔사업 확장 행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자 맡고 있는 사업부문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최근 복합쇼핑몰, 야구, 레저 등 다양한 사업과의 협업을 꾀하고 있고 정 총괄사장 역시 올해 초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론칭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호텔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 확장은 사태가 종식되고 난 후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매간 호텔사업 경쟁이 아닌 각자가 이끌어온 사업에 호텔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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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2021-09-16 18:58:11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