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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5: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IPO 흥행 대박 난 현대중공업…정기선 체제 신사업에 힘 실리나
IPO 흥행 대박 난 현대중공업…정기선 체제 신사업에 힘 실리나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9.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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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증거금 56조562억원…카카오뱅크 이어 역대 6위
확보한 투자금 정 부사장 이끄는 친환경 기술에 투자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기업인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서창완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기업인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서창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서 흥행 기록을 썼다. 조선 업황이 호황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투자자들이 하반기 ‘대어’ 현대중공업에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로 확보한 투자금을 수소 등 친환경 기술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신사업’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IPO로 확보한 자금의 신사업 투자는 정 부사장의 경영 능력 검증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IPO 흥행 대박…청약 증거금 역대 6위

현대중공업 공모주 일반 청약은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됐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증권사 8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56조562억원으로 집계됐다. 170만명 이상이 청약에 참여해 4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청약 증거금 규모는 카카오뱅크 58조3020억원에 이어 역대 6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로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1800만주를 신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청약 흥행은 안정적 업황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영국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글로벌 조선 시장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불황에서 13년 만에 반등한다고 봤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신조 시장 수요가 연평균 약 16%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판매자시장 변화 전망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9330억원, 영업손실 3942억원의 실적을 거뒀는데, 수주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신규 수주 증가로 선수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순차입금 비율은 34.9%에 불과하다. 국내 주요 조선사 평균인 107.9%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수주도 순항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59척 86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72억 달러)을 20% 초과 달성했다. 2014년 이후 같은 기간 수주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다. 현대중공업은 10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친환경 미래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난 50년에 이어 다가올 50년에서도 조선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부사장 “현대중공업 가장 잘하는 게 수소 운송과 저장”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 8일 열린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식에도 참여해 수소 사업을 언급했다. 이날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이 가장 잘하는 게 수소 운송과 저장 분야”라며 “수소경제가 잘 되려면 기업간 협력이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유기적 밸류체인 구축이 수소 생태계 확장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기업 신사업 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분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과 3대 핵심 사업.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과 3대 핵심 사업.<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인 IPO 조달자금 중 약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는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선박 기술의 고도화로 자율운항 시장 진출 속도도 높인다는 계산이다.

2030년까지 생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 신재생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 등도 약속했다.

신사업 성공은 승계 작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주사 외 다른 계열사 지분이 거의 없다. 정몽준 이사장의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26.6%다. 승계가 이뤄지려면 정 이사장의 지분이 상속·증여돼야 하는데, 큰 규모의 세금이 불가피하다. 재계에서는 정 부사장이 우선 신사업 성과를 보여주면서 실탄을 확보해야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에서는 승계와 IPO를 연결 짓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업공개가 어떻게 승계와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미 발표했듯이 공모된 자금은 미래 기술에 투자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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