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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동제약, 생수 1위 ‘삼다수’ 판권 획득 유리한 고지 점령했다
광동제약, 생수 1위 ‘삼다수’ 판권 획득 유리한 고지 점령했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9.0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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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입찰 PT 불참...식품업체들 자체 브랜드 생수에 집중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생수 제품 ‘삼다수’ 위탁 판매권 입찰에서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동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생수 제품 ‘삼다수’ 위탁 판매권 입찰에서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을 포함한 4개 입찰 참가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제시하는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던 LG생활건강은 이번 PT에 참여하지 않아 광동제약이 판매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공사는 삼다수 생산 주체다. 1998년 출시 이래로 위탁판매를 여러 유통 기업에 맡겨왔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농심이 맡았다. 농심은 자사 생수 제품인 ‘백산수’를 판매하면서 삼다수 판매권을 내려놨다. 이후 광동제약이 맡아 유통했다. 그러다 2017년 LG생활건강이 참여하면서 광동제약이 소매를, LG생활건강이 비소매(숙박업소·고속도로휴게소·병원·자판기 등)를 각각 담당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올해 12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공사는 소매와 비소매를 통합하기로 했다. 위탁 판매권 계약에 우선권을 가졌던 광동제약이 프리미엄을 잃게 된 셈이다.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전체 매출에서 삼다수 비중이 30%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1조2437억원이었는데 이 중 삼다수 매출이 2342억원이었다. 내년부터는 소매와 비소매 부문이 합쳐지는 만큼 매출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동제약은 올해 초 삼다수 사수를 위해 조직 개편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PT에도 회사 고위 임원급이 참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4년 전 입찰에서는 최성원 부회장이 직접 PT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입찰 참여자 PT를 거쳐 9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에 최종 협력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이 무난하게 판매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생수 시장 성장세 지속

이는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식품·생활 기업들이 삼다수 판매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삼다수 비소매 부문 유통를 담당했던 LG생활건강 관계자는 PT 불참 이유에 대해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이미 강원평창수·다이아몬드샘물·휘오순수 등을 판매하고 있어 이들 기존 제품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는 다른 식품기업들도 자체 브랜드 생수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연 매출 규모가 3000억원이긴 하지만 삼다수 판매로 생기는 수익은 크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생수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추세로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로 2010년 3900억원에서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6월 닐슨데이터 기준으로 삼다수는 생수 시장 점유율 3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2.5%)를 큰 차이로 앞서 있다. 삼다수가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충분하다는 얘기다.

공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2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자와 판매자 측의 매출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단순히 비교해 보면 수익 배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의 매출액 차이는 약 500억원 정도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판매의 영향으로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금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가 광동제약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절대 버릴 수 없는 카드”라며 “공사 측도 매출을 꾸준히 올리기 위해서 마케팅 측면에서 손발을 오랫동안 맞춰온 광동제약과 계약하는 게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광동제약이 판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위기에 대해 “결과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소매 유통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부분이다 보니 공정하고 전문적인 판매 능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공사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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