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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기홍 회장 ‘내실경영’ 주효...JB금융, 증권사 ‘톱픽’ 단골 됐다
김기홍 회장 ‘내실경영’ 주효...JB금융, 증권사 ‘톱픽’ 단골 됐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9.0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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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비중 올려도 수익력↑…ROE 14.5%로 업계 최상위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서 증권·은행·캐피탈 포트폴리오 구축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뉴시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JB금융지주가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톱픽(최선호주)’에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은행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고 국내 증권사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리딩금융인 KB금융과 함께 금융 추천주로 줄곧 거론되고 있다.

JB금융이 높은 평가를 받는 중심에 김기홍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내실 경영을 통해 매년 당기순이익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까지 제고하며 글로벌 수준의 수익 창출력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당시 내건 ‘내실경영’ 효과

JB금융 주가는 지난 1년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주가는 7일 8200원으로 1년 전(4545원)보다 80.4% 상승했다. 이어 DGB금융지주(72.4%), 하나금융지주(54.5%), BNK금융(52.4%), KB금융지주(34.4%), 신한금융지주(31.4%), 우리금융지주(30.0%) 순이다.

JB금융의 높은 투자 매력도는 실적 성장세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늘었다. 회사가 내건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3940억원인데, 지금 추세라면 작년보다 8.4% 성장하게 된다.

지난해 나란히 실적을 늘린 금융지주들보다 JB금융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좋은 수익성 지표 덕분이다. JB금융의 ROE는 지난해 연말 10.1%, 올해 상반기 14.5%로 금융지주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15% 내외인 미국 금융사 수준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하는 지표다. 기업에 투입된 자본을 활용해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ROE는 8%대로, 자기자본이 10조라면 영업이익이 8000억원 정도라는 얘기다. 규모의 경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김기홍 회장은 2018년 12월 회장 내정자 자격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 내실 위주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수익성 높은 사업에 자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얘기다.

JB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판매관리비/영업이익)은 김 회장 취임 당시 52.3%에 달했지만 2019년 말 51.3%, 2020년 말 50.9%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여파로 영업기반이 악화됐지만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결과다.

김 회장은 지방 금융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이유로 수도권에 진출하기보다 지역과 더욱 밀착해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취임 직전 41%에 달했던 대출 포트폴리오 내 가계 비중을 2019년 39%, 2020년 36%로 줄이고 45%였던 기업 비중의 경우 지난해 48%로 늘렸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가계대출보다 다소 위험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면서 상업은행 본연의 책무를 수행하면서 수익성 지표 개선까지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 취임 이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을 보면 김 회장의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지방 금융 한계, 글로벌 비즈니스로 돌파

김 회장은 지방 금융그룹 한계를 글로벌 사업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JB금융 자회사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 지분 100%를 195억원에 인수해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 JB증권 베트남에 편입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15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광주은행 편입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JB증권 베트남은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대상 현지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 주선 업무에 주력하고 현지 기업에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지분 60%를 보유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분 100%를 가진 프놈펜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의 자회사 JB캐피탈 미얀마의 성장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그 규모가 다소 줄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아직 적자다.

김기홍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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