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 왕국 美 ‘보스턴 CIC’, 국내 기업 입주 늦어지는 까닭은?
세계 최대 바이오 왕국 美 ‘보스턴 CIC’, 국내 기업 입주 늦어지는 까닭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9.0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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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GC녹십자·대웅제약 입주...코로나19로 10여개 기업 늦어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입주사에 다양한 지원...신약개발·정보공유·협업 필요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현황.<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 국내 기업 공용 오피스 입주 지원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속도를 내지 못 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를 계획했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여 개 중 대부분이 현재까지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파견 등 여러 악조건으로 기업들이 입주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입주해 사무실을 운영 중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CIC 입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전 세계 신약개발 동향이나 다양한 정보, 글로벌 제약사·유망 벤처기업 등과 접촉 기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보스턴 CIC는 글로벌 제약사 연구개발센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 벤처기업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입주 기업 간 교류와 각 지역 기업·연구소 등과 실시간 정보공유·파트너십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구개발(R&D) 협업이나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JV) 설립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2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단지라는 게 제약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기업의 CIC 진출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특허·법률, 사업개발, 투자, 임상, 인허가, 네트워킹 등 분야별로 미국 현지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온라인 컨설팅을 여럿 진행했다.

협회는 CIC 입주 기업에 월 700달러(2022년 8월까지) 혹은 기업분담금의 절반(22년 9월~23년 8월)을 지원할 계획이다. CIC 입주 기업에 대해 ▲현지 전문가 자문단 운영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공유사무실 운영 및 입주 지원 ▲기타 현지 정착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신약개발에 정보·네트워킹·협업 반드시 필요

협회 관계자는 “CIC 입주가 미뤄지고 있지만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CIC 입주를 추진하는 기업도 많고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보스턴 CIC에 입주해 있는 GC녹십자는 현재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 직원들이 해외 학회 참여, 네트워킹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CIC의 여러 활동을 통해 기술이전이나 도입 등의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활동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 정보들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킹 거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개발이나 다른 R&D에서도 정보와 네트워킹, 협업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국내에서 해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지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CIC 입주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스턴 CIC 입주를 완료한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밀집된 보스턴 현지에서 세계 기업가, 석학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최신 연구동향과 유망 기술을 발굴하는 한편 대웅제약에 부합하는 신약후보물질과 인재를 유치하고 여러 기관과 다양한 협업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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