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디지털 경쟁력 강화하는 허인 국민은행장
KB금융지주 디지털 경쟁력 강화하는 허인 국민은행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9.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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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겨냥한 ‘리브’ 출시 예고…AI 음성인식 금융서비스 탑재
허인 KB국민은행장.<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국민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4분기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1020 연령대의 Z세대가 성년 이후에도 국민은행 고객으로 머물 수 있도록 전용 간편뱅킹 앱(App)을 출시하고 2013년 개편 이후 큰 틀에서 변화가 없던 KB스타뱅킹 앱도 새로 내놓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SK텔레콤과 AI 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4분기 중 간편뱅킹 앱 ‘리브(Liiv)’를 새단장해 출시할 예정인데, 이때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해 음성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리브 앱은 Z세대를 위한 특화 금융 플랫폼의 성격으로 개발된다. 해당 세대에게 어려운 금융을 놀이터처럼 구현한 앱에서 체험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은행 앱의 UX(이용자 경험)에 익숙하게 하려는 계산이다.

비슷한 콘셉트의 국내외 서비스가 성공한 점도 이번 앱 개발·출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역사가 오랜 이스라엘 르미은행은 2017년 6월 기존 앱과 별개로 디지털 세대만을 위한 앱 ‘페퍼’를 출시해 자국에서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전자지갑서비스 ‘미니(mini)’를 내놨다. 미성년자에게도 간편송금, 체크카드 결제 등 비현금성 금융 경험을 제공했다.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인 8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95만명으로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흐름을 따르면서도 AI 금융 기능을 추가하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앞서 SK텔레콤 누구와 제휴하고 있는 서비스를 참고하면 리브 앱 서비스도 대략 예상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누구를 통해 국내외 종합주가지수, 개별종목시세, 주식추천정보 등을 알려주며, 하나은행의 경우 환율·환전 조회, 대기번호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인 앱 KB스타뱅킹도 8년 만에 전면 개편돼 10월 새단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자산관리, 간편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앱인앱’ 형식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컨대 KB스타뱅킹 앱에서 KB증권 계좌를 활용한 주식거래를 진행하는 식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의 디지털 혁신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계열사 서비스가 한데 모인 앱 출시가 기대된다. 허 행장은 지난해 12월 연말 인사에서 KB금융지주의 IT·데이터·비대면채널·고객상담플랫폼 등의 변혁을 꾀하는 디지털혁신부문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비즈니스, 디지털, 데이터, IT 직원이 한팀을 이루는 플랫폼 조직을 만들어 혁신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최근 앱에 주식거래 기능을, 신한·하나은행이 간편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원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앱을 내놨던 국민은행도 원앱 전략으로 가되 MZ세대와 이외 세대에 각각 어울리는 뱅킹 앱 이원화를 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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