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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2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두현 보령제약 새 대표, 항암제 매출 1000억원 돌파 길 뚫는다
장두현 보령제약 새 대표, 항암제 매출 1000억원 돌파 길 뚫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9.0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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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젊은 리더십으로 변화·혁신 추구...오너 3세 김정균 대표와 시너지 기대
보령제약이 40대 젊은 장두현(오른쪽)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선임함에 따라 오너 3세이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령제약이 40대 장두현(오른쪽)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보령제약이 안재현·이삼수 각자 대표 체제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두현(45)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막을 올린 것이다. 장 대표는 이전까지 보령제약 부사장을 맡아 경영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업계에선 예상치 못한 인사여서 그 배경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미국 AT&T 재무팀, CJ그룹 경영전략실, CJ대한통운 해외사업 기획관리 담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재무·전략통으로 해외사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보령제약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총괄 전무,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장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와 미국 미시간대 동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또 보령홀딩스에서 김 대표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호흡을 맞춘 점도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2017년 1월부터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으로 일하다 2019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김 대표와 장 대표는 보령홀딩스에서 경영총괄 임원과 전략기획실장으로 2년여 동안 손발을 맞췄다.

보령홀딩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중장기 경영전략과 2022년 경영계획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현·이삼수 사장은 사내이사이자 최고경영위원회 의장으로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인사와 함께 이사회 내에 최고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안재현·이삼수 사장은 최고경영위원회 공동의장으로서 후방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동안 회사를 훌륭히 이끌었던 두 분 전 대표와 젊은 리더십이 조화를 이루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이삼수 대표는 60대이고 장 대표는 40대다. 김정균 대표는 30대다.

장 대표 ‘젬자’ 인수 큰 역할...향후 LBA사업 이끌듯

업계에 따르는 장두현 대표는 최근 보령제약의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는 항암제 ‘젬자’ 개발사인 일라이릴리로부터 권리를 인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젬자는 2014년부터 한국릴리와 공동프로모션으로 진행해오다, 지난해 5월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젬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8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젬자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서 LBA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BA(Legacy Brand Acquisition·레거시 브랜드 인수)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특허가 만료된 제품의 생산·판매·특허까지 모든 권리를 인수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허 만료 후에도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는데 그 중 700억원을 LBA 투자하기로 했다.

보령제약은 풍부한 해외사업 경력을 가진 젊은 리더십의 장 대표가 이 일을 추진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보령제약은 그가 제2의 바이젠셀을 발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항암제 사업 강화라는 회사 목표,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항암제 부문 매출 1000억원 돌파는 LBA 전략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게 보령제약의 큰 그림이다.

다른 한 편에서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30대의 김 대표를 40대 장 대표가 보필하면서 안재현·이삼수 공동의장과 협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1963년 창립 이래 55년간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해오다 2018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김정균 대표의 어머니 김은선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안재현·이삼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어 전문경영인과 오너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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