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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목동의 염원 '신정교역' 신설…타당성 조사 발표 늦어지는 까닭은?
목동의 염원 '신정교역' 신설…타당성 조사 발표 늦어지는 까닭은?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9.0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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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4·7 재보선 공약...주민들 교통난 해소 기대
인구 밀집도 높은데 주변에 지하철역 없어 출퇴근·등하교 큰 불편
지난해 9월부터 타당성 조사...지역 개발계획과 맞물리며 결과 발표 늦어져
‘2호선 신정지선(신정교)역 신설(안)’ 중 노선도. <서울시>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정교역(가칭) 신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타당성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정교역 신설은 지난 4·7 재보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재보선에서 당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역 신설 의지를 밝히면서 주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때문에 타당성 조사 결과는 역 신설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2호선 신정지선(신정교역) 신설(안)’은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용역 기간은 10개월로 당초 올해 6월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용역 준공기한 연장 계획’이 통과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 “용역 결과 언제 나올지 몰라”

<인사이트코리아>가 서울시 철도계획팀 관계자와 전화 취재한 결과 신정교역 타당성 조사는 계속 연장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정된 기간이 있었으나 용역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계속 연장 중”이라며 “용역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계획 등 변수가 추가돼 그에 따른 검토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교통 수요가 늘면 그 부분을 검토해서 보다 정확한 수치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용역 발표 예정 시기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지역 주민들은 답답해 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궁금해 하는 지역민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신정교역은 양천구 신정동 일대 2호선 양천구청역~도림천역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총 3100세대에 이르는 목동14단지를 비롯해 인근에 ▲신정동목동삼성아파트 420세대 ▲신정동현대아파트 217세대 ▲신정쌍용아파트 270세대 ▲신정동청구아파트 279세대 ▲경남아너스빌 300세대 ▲다세대 300세대 등 7000여세대가 거주하나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주민들 출퇴근이나 등하교에 애로를 겪고 있다. 신정교역 신설이 지역주민 숙원사업이 된 이유다.

실제 아파트 정보앱 호갱노노에 따르면 목동14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2호선 양천구청이 도보 11분 거리이며 2호선 도림천역까지는 도보 13분, 5호선 오목교역까지는 도보 2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밀집도는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데도 '교통 사각지대'에 위치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중 목동선 노선도.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이 신정지선 신정교역 부근. <서울시>

철길에 지하화, 재건축 등 인근에 개발 지역 많아

신정교역 신설 타당성을 검토 중인 신정지선은 2호선 본선과 신도림역에서 갈라지는 노선이다. 신정지선은 ▲구로구 신도림동 ▲양천구 신정동 ▲강서구 화곡동 등을 잇는다. 현재 신도림역, 도림천역, 양천구청역, 신정네거리역, 까치산역 등 5개 역이다. 신정교역이 더해질 경우 총 6개 역이 된다.

올해 4월 발표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따르면 2015년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목동선도 신정교역 인근에 들어선다. 목동14단지 반경 1.5km 이내에 목동선과 신정지선 등 두 개 노선이 들어서는 것이다.

양천구에는 올해 8월 개통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해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등 여러 사업이 중첩돼 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은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부터 금천구 독산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이어진다. 지하 80m 깊이에 왕복 4차로 10.33km 대심도 터널이 2‧9호선 당산역과 2호선 신도림역을 따라 세로로 길게 이어져 있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은 올해 4월 왕복 4차로 7.53㎞ 길이의 제물포터널이 개통하며 첫 단추를 뀄다. 지하 2층 높이 제물포터널은 ‘신월IC~국회의사당’을 연결한다. 신월IC에 인접한 신월4동을 시작으로 5호선 신정‧목동‧오목교‧양평‧영등포구청역을 따라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진다.

상부 공원화 사업도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최근 서울시는 양천구민 의견을 받아들여 원 예산인 573억원에 636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양천구 홍익병원 사거리~목동운동장’ 834m 구간에 생기는 도로와 공원 간 2.6m 높이차를 없애고 전면 평면화 하기로 결정했다. 상부 공간은 서울시청 앞 광장의 8배 규모 녹지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2025년 12월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2014년에는 9호선 석촌고분역 조성과 잠실 롯데월드 타워 건축이 겹치며 인근에 싱크홀이 생겨 문제가 된 바 있다. 인근 지역에 지하화 사업이 몰리는 만큼 안전문제를 비롯해 교통량 증가에 따른 고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대적인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도 큰 변수다. 목동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2만6000여 가구 규모이나 6단지만 재건축 준비를 끝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전후로 안전진단에 속도가 붙고 있으나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기조가 꺾이지 않자 내년 대선 이후로 재건축 추진 일정을 미뤄둔 상태다. 재건축 안전진단 이후에라야 향후 세대수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양천구에 집중된 교통망 공사와 재건축 등으로 인해 서울시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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