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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28 15:19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vs TSMC 패권전쟁…세계 최강 '반도체 제국' 주인은 누구?
삼성전자 vs TSMC 패권전쟁…세계 최강 '반도체 제국' 주인은 누구?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9.0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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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파운드리 경쟁력 1위...삼성전자, 미래 성장동력 대규모 투자
이재용 부회장, 시스템 반도체 육성해 세계 1위 야망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웨이저자 TSMC CEO.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웨이저자 TSMC CEO.<뉴시스, TSMC>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최대 격전지는 파운드리 분야다. 세계 1위를 수성 중인 TSMC와 멈췄던 대규모 투자를 재개한 ‘추격자’ 삼성전자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TSMC, 이를 쫓는 삼성전자. 어떤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파운드리 분야를 거머쥐며 세계 최강 반도체 제국으로 군림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최근 위상이 달라진 분야는 파운드리다. ‘위탁생산’을 뜻하는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생산·OSAT(패키징과 검사)를 모두 수행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달리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생산만 전담하는 업체다. 국내 반도체 회사 중 IDM에 속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파운드리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해외의 경우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경쟁력은?

최근에는 파운드리 분야가 반도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구(舊)공정으로 여겨졌던 8인치(200㎜) 파운드리는 코로나19로 예기치 않게 수요가 급증하며 호황을 맞이했다. 첨단 공정이라 불리는 12인치(300㎜) 파운드리도 다르지 않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다품종 맞춤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12인치 파운드리가 필수가 되자 이 분야가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시장성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은 846억 달러(약 91조9300억원)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올해는 이보다 7%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전자와 TSMC가 해당 분야에서 어떤 전략을 취해 반도체 산업 패권을 쥘지 주목된다. 먼저 전체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반도체 상위 15개 업체 중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2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170억7200만 달러(약 19조1462억원)로 3위 TSMC(매출 129억1100만 달러)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파운드리 분야만 놓고 봤을 땐 TSMC보다 열세에 놓여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올해 1분기 129억200만 달러(약 14조30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41억800만 달러(약 4조55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두 회사의 격차는 3배가량 난다. 점유율 측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열세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 TSMC가 같은 기간 54.5%의 점유율을 차지해 과반을 독식한 반면, 삼성전자는 17.4%로 2위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 점유율에 소폭 변화는 있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에서 평가되는 두 회사의 가치는 어떨까.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공개한 ‘2021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 가운데 시총 1위 기업은 TSMC다. 이 회사의 시총은 5340억 달러(약 601조원)이며 지난해 2350억 달러(약 264조원)보다 127% 증가했다. 삼성전자(4310억 달러·약 485조원)와 격차는 1030억 달러(약 114조7000억원)나 난다. 2019년 삼성전자가 TSMC를 107억 달러(약 11조9000억원) 앞섰지만 지난해부터 TSMC가 10억 달러(약 1조1100억원) 앞서며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 모두 파운드리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 기술을 갖춘 파운드리 회사는 삼성전자와 TSMC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력 측면에서도 TSMC가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5nm 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양산 중이며 두 회사 모두 세계 최초 3nm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TSMC가 시장 예상보다 1년 이른 내년 7월 3nm 반도체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 회사가 기술력에서도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운드리 산업에서 막대한 자본과 함께 중요 요소로 꼽히는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는 자사를 포함한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다. 반면 TSMC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에 더해 애플, 미디어컴, 구글 등 500여개 기업에 이른다. 특히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반도체 자체 개발을 하지 않고 30년간 파운드리 사업에만 집중하며 고객사와 돈독한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TSMC 팹(Fab) 15 전경
대만에 위치한 TSMC 팹(Fab) 15 전경.<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영토 확대 이유와 돌파 전략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열세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위주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과거부터 파운드리가 포함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공언했는데,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리더십 확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향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근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는 38조원을 추가,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까지 톱(Top)을 노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투자발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투자와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수익성이다. 삼성전자의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만큼, 반도체 업황에 따라 수익성 변화가 심한 편이다. 실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직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난 2019년 매출 64조9400억원, 영업이익 14조200억원을 기록해 직전 연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7%, 68.5%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업황에 따른 영향이 덜한 시스템 반도체, 즉 파운드리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낙점한 미래 성장 사업을 살펴보면 이 회사가 파운드리 사업에 몰두하는 또 다른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3년간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당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AI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바이오를 제외한 3개 사업은 첨단 다품종 맞춤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가 필수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삼성전자가 기존 메모리 반도체 위주 사업에서 파운드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는 5G, AI, 자율주행 등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사업 규모와 기술력, 고객사 확보 등 다방면에서 열세를 보이는 삼성전자가 해당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돌파구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반도체 서비스 범위 확대를 꼽는다. 이를 통해 팹리스 업체뿐 아니라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반도체 설계 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사 니즈(needs)에 맞는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설계-생산-패키징’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삼성전자의 강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넓히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모습.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모습.<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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