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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1:3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온라인 최강자’ 키움증권, 토스·카카오 ‘개미 공략’ 막고 1위 아성 지킬까
‘온라인 최강자’ 키움증권, 토스·카카오 ‘개미 공략’ 막고 1위 아성 지킬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8.1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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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증시 호황으로 순익 1위, 올해 2분기에는 4위로 내려앉아
토스·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예정, ‘영웅문’ 새단장으로 방어할 수 있을까
원유 선물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키움증권 HTS가 마이너스 가격을 인식하지 못해 매도 주문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뉴시스>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키움증권이 신용융자 잔액, 해외주식 시장점유율 등 이익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 약세로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을 새롭게 단장해 빅테크 증권사들로부터 주식시장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IT 개발과 운영을 맡는 모회사 다우기술의 인력 유출이 엿보이고 있어 디지털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상황이다.

18일 키움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국내주식 신용융자 잔액은 6월 말 2조1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00억원(32.1%) 증가했다.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월 말 26.2%에서 올해 같은 기간 32.3%로 6.1%포인트 올랐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도 지난 1년간 줄곧 30% 내외 수준을 유지 중이다.

키움증권의 이익기반은 강화됐지만 실적 성장세는 꺾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9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0.2% 줄어든 22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실적을 늘리던 키움증권이 이번 2분기 순이익 규모가 정체된 것은 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20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4% 감소했다. 최근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에 따른 외인 이탈로 지수가 떨어지자 키움증권 개인투자자들이 거래를 줄인 것이다.

위탁매매 사업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 부진은 경쟁사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5대(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키움) 증권사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곳은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3855억원에서 올해 2분기 3020억원으로 줄었지만 여기에 사모펀드 보상비용(800억원)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자체는 경상적인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분기 증권업계 순이익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4위로 내려왔다. 다른 증권사들은 금융상품 판매와 운용 및 IB(투자은행) 수익 확대로 수탁 수수료 감소를 만회했지만 키움증권은 홀세일, 투자운용 부문이 역성장했으며 IB 부문의 경우 성장했지만 대형사 치고는 이익 규모가 크지 않다.

하반기 MTS 출시…최강 온라인 증권사 명성 이어갈까

키움증권은 IB·운용·금융상품 부문 수익을 확대할 때까지 위탁매매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장 지배력을 지키고 있지만 토스증권이 하반기 해외주식 MTS, 카카오페이증권이 연말연초 MTS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KB증권도 기존 앱인 마블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덜어낸 ‘마블 미니’를 내놨다. 빅테크 계열 증권사가 키움증권의 사용 이점인 신용매매에 뛰어들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키움증권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기반으로 만들어진 MTS 영웅문을 하반기 새단장해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해 MZ세대에 대한 호소력을 강화하고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통합 거래를 제공해 국내상품과 해외상품,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합하겠다는 계산이다.

전화업무(콜) 직원과 개발자의 처우 불만도 해결 과제다. 키움증권은 콜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민원 즉,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의 응답률(해결율)을 집계해 매일 각 부서에 뿌리는데, 이것이 상당한 부담이라는 게 전·현직 직원들의 설명이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이면서 IT 개발·관리를 담당하는 다우기술의 인력 유출이 엿보이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 다우기술의 기술연구개발 직군 남성 근로자 수는 264명인데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여액은 6800만원으로 인원이 1년 전보다 19명 늘었지만 급여액의 경우 470만원 줄었다. 여성 직원은 같은 기간 25명 증가한 반면 급여액의 경우 800만원 이상 감소했다. 남녀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도 줄어든 점으로 볼 때 고경력 직원은 이탈하고 준신입직원의 유입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점포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서 저비용 기조 속에서 장점인 신용매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등장한 만큼 키움증권과 모회사 다우기술도 콜 지원업무 직원과 개발자 인재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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