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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09:5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M&A 시장 ‘큰손’ 호반그룹, 손에 쥔 현금 얼마나 되나
M&A 시장 ‘큰손’ 호반그룹, 손에 쥔 현금 얼마나 되나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8.13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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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만 1조원, 분양수익 미수금 3조원 넘어
수조원대 두산공작기계도 FI 없이 인수 나서
호반건설 사옥 전경. <호반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최근 호반그룹이 M&A에 광폭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그 자금력에 관심이 쏠린다. 호반은 그룹 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3조원 이상 분양수익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그룹 중심 사업인 건설의 성장성 둔화로 다년간 고민해왔다. 이에 건설관계업이나 언론 등 다방면으로 신사업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금만 1조원 이상…자금력 탄탄한 호반

호반건설은 종속기업을 포함해 지난해 연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4167억원 ▲단기금융상품 1538억원 ▲단기대여금 621억원을 갖고 있다. 단기금융상품이나 단기대여금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해 현금성자산으로 취급된다. 호반건설이 현금 총 632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2000억원대 대한전선 인수주체로 나선 호반산업도 ‘형님’보다는 못하지만 현금성 자금이 풍부하다. 지난해 연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3509억원 ▲단기금융상품 450억원 ▲단기대여금 100억원 등 총 405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의 현금성자산만 합해도 1조원을 넘어선다.

분양으로 거둘 수익도 수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말 기준 호반건설은 ▲분양 계약 금액 3조8416억원 ▲분양수익 누계액 1조3768억원으로 향후 분양 수익은 2조4649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 호반산업은 ▲분양 계약 금액 3조1733억원 ▲분양수익 누계액 2조1721억원으로 향후 분양 수익은 1조12억원 상당이다. 두 회사의 남은 분양수익만 따져도 3조4000억원이 된다.

호반그룹의 자금 실탄은 4조원이 넘는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2조7000억~3조원가량으로 예상되는 덩치 큰 매물 두산공작기계도 FI(재무적 투자자) 없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가격 조정은 다소 있을 전망이다. 더벨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두산공작기계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두산공작기계를 보유한 MBK파트너스와 2조원가량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직접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호반그룹이 인수(추진)에 나선 기업.

M&A 시장 ‘메기’서 ‘큰손’ 변신…1년간 5개사 인수 추진

호반그룹은 2018년 초 대우건설 인수 포기를 선언할 때만 해도 M&A에서 ‘이름만 알리고 빠진다’는 논란이 있었다. 대우건설 외에도 금호산업, SK증권 등 조단위 M&A에서 유명세를 누린 이후 빠지는 수순을 보였다. 2019년까지 1000억원대 M&A도 리솜리조트(2500억원)와 서서울CC(1200억원) 두번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규모가 컸다. 3월에 호반산업을 통해 대한전선을 2518억원에 인수했다. 5월에는 데일리안 자매지 EBN 지분 100%를 사들였고, 2개월 뒤인 7월에는 IT 전문 매체 전자신문을 28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진행 중인 M&A는 가격이 3조원까지 거론되는 두산공작기계다. 서울신문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19.4%의 지분매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합이 가진 지분 29.01%를 510억원에 인수하는 역제안을 했다. 최근 서울신문은 새 사주조합장을 선출하고 호반과 협상을 예고했다.

호반건설은 올해 IPO(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기업 성장의 포석이라고 본다. IPO를 하려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해서다. 2018년부터 IPO를 준비해왔던 호반건설은 주택에서 골프‧레저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택지가 줄고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미래성장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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