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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중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까닭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중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까닭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8.0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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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출량 128만4497tCO2eq…규모 큰 SKT·KT보다 많아
간접배출 증가는 사옥과 네트워크 장비 에너지 관리 문제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환경 부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규모가 SK텔레콤, KT보다 작은데도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으로 알려진 온실가스 배출량은 많아 환경경영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SKT, KT보다 각각 24.3%, 5.81% 많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ESG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28만4497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SK텔레콤(103만9979tCO2eq)과 KT(122만1718tCO2eq)보다 각각 24.3%, 5.81%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직접배출(Scope 1)에서 8259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KT(3만6059tCO2eq)보다 적었지만 SK텔레콤(6133tCO2eq)보다는 많았다. 직접배출은 연료 연소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말한다.

하지만 전기와 열, 스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인 간접배출(Scope 2)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간접배출은 128만4497tCO2eq로 KT(118만5659tCO2eq), SK텔레콤(103만3846tCO2eq)보다 월등히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정 매출을 올리는 데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인 온실가스 집약도도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컸다. 온실가스 집약도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LG유플러스와 KT는 ‘tCO2eq/억원’을, SK텔레콤은 ‘tCO2eq/십억원’의 단위를 사용한다.

SK텔레콤의 단위를 ‘tCO2eq/억원’으로 바꿀 시 각 회사의 온실가스 집약도(Scope 1+Scope 2)는 ▲LG유플러스 9.63tCO2eq/억원 ▲SK텔레콤 8.85tCO2eq/억원 ▲KT 5.108CO2eq/억원 순이다. 즉, LG유플러스가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9.63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셈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온실가스 배출량.
지난해 LG유플러스 온실가스 배출량.<LG유플러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옥, 네트워크 장비 등 에너지 관리 미흡 지적 

LG유플러스는 타사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것과 관련해 SK텔레콤과는 사업구조 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려면 유선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수행하는 SK브로드밴드의 수치를 함께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유·무선 통신과 IDC 사업을 모두 수행하지만 SK텔레콤은 무선 사업만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유선과 IDC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Scope 2)은 33만7966tCO2eq다. SK텔레콤과 합산하면 137만7979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큰 수치를 보여 LG유플러스의 주장이 일견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LG유플러스의 주장대로라면 유무선과 IDC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KT와 비교 가능하다는 말인데, 매출과 임직원 수에서 각각 78.25%, 119.54%나 규모가 큰 KT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부분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특히, 온실가스 간접배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IDC의 경우 KT는 전국 12개인 반면 LG유플러스는 7개(신규 구축 중인 IDC 포함)에 불과한데도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KT와 SK텔레콤보다 많은 이유는 간접배출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2만6610테라줄(TJ)로 2019년보다 17.63% 증가했다. 반면 KT와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각각 3.42%, 7.5% 증가해 LG유플러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사옥, 통신 장비 등에서 에너지 관리가 미흡해 간접배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간접배출은 사옥 냉난방이나 저효율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면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 해당 부분에서 배출량이 많다면 그만큼 전기를 많이 사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이유로 5G와 IDC 등 설비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평촌 IDC에 입주사가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는 것이다. 또 KT와 달리 LG유플러스의 경우 신규 IDC 구축이 있다는 점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용 시에만 5G 기지국 전원을 켜는 에너지 세이빙 모드를 확대 적용하고 통신 국사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새롭게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인 평촌 2센터에 외기냉방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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