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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금융 대장주 등극, 적정 주가는 얼마?
[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금융 대장주 등극, 적정 주가는 얼마?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8.0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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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상한가…시가총액 33조원
플랫폼 자리매김…주가 계속 오를까

카카오뱅크의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8조원이라는 시가총액을 두고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신규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면밀히 분석했다. 상(上)편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현실적인 가치를 가늠해 보기 위해 빅테크 기반이면서 자국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영국 레볼루트, 브라질 누뱅크, 일본 라쿠텐뱅크과 비교했다. 중(中)편에서는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과 핀테크사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현 위치와 미래 가치를 살펴보고, 하(下)편에서는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해 카카오뱅크의 주가 추이를 전망해본다.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카카오뱅크 상장 알림 문구가 나오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했지만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이전 장외거래 당시에 준하는 약 33조원으로, 은행보다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더 인정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주가 흐름은 크래프톤·롯데렌탈 등 후속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 의무보유기간에 확약하지 않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공모가(3만9000원)보다 37.7% 높은 5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29.98% 상승한 6만98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33조1620억원을 기록하며 기아에 이은 코스피 12위에 자리 잡았다.

금융주만 줄세워 놓으면 대장주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시총은 각각 약 22조원과 20조원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각각 13조원과 8조원으로 카카오뱅크의 40%와 24%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따쌍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2연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5945만주로 삼성전자 거래량의 4배가 넘었으며, 1524만주의 매수가 키움증권에서 이뤄질 정도로 개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거래량만 놓고 보면 2연상도 기대되는 수준이다.

은행보다 플랫폼으로 여기는 투자자들

이날 상한가 마감은 시장참여자들이 금융투자업계와 달리 카카오뱅크를 은행보다 플랫폼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7월 26일) 매도의견을 낸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을 플랫폼이 아닌 은행에 둬야 한다고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첫날 거래 마감 기준 주가괴리율은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 191% 수준이다.

당시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18조5000억원)은 기대감을 상회해 선반영된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되며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을 실현하려면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로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증권사 대부분은 카카오뱅크의 성격 규정이 향후 추가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들이 카카오뱅크를 단순히 은행으로 바라보면 현 주가는 거품이며, 플랫폼으로 생각하면 가치를 합리화할 수 있다는 식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자사를 은행업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금융기술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보이게끔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신주 6545만주를 약 2조5525억원에 발행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금융기술 연구·개발에 1000억원, 핀테크기업 인수·합병에 2000억원, 글로벌 진출 추진에 500억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상장…수급상황이 관건

카카오뱅크 주가가 현 수준을 지키거나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급 환경이 우호적이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인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상장한다. 이날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5만9000원)으로 확정한 롯데렌탈도 9~1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19일 상장한다.

이날은 카카오뱅크가 거래량, 거래대금에서 모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지만 크래프톤 상장과 롯데렌탈 청약 및 상장으로 수급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선택도 큰 변수다. 해외 기관투자자는 1803만주를 배정받았는데, 이중 72.6%(1309만주)는 미확약 주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투자자들로부터 단순히 은행으로 인식되지 않게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가 움직임은 후속 상장 종목과 비교해 수급을 얼마나 우호적으로 가져가느냐, 해외 기관투자자가 매도 폭탄을 쏟아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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