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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외연 확장·사업 다각화 완료…구본준 LX 회장의 남은 과제는?
외연 확장·사업 다각화 완료…구본준 LX 회장의 남은 과제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8.0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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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세 자릿수 영업이익 상승률 보여
사업목적 확장 등 장기적 측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고려
지분 정리 및 경영 승계 과제로 남아
LG 부회장 시절 구본준 LX그룹 회장 모습.
LG 부회장 시절 구본준 LX그룹 회장.<LG>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X그룹 공식 출범 후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그룹 내 3개 상장사 중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가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외연 확장에 여념이 없다. 실적 발표를 앞둔 LX세미콘도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하우시스·세미콘 세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

경영일선에 전면 복귀한 구본준 회장에게는 풀어야 할 세 가지 과제가 있다. LX그룹 공식 출범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만큼 ▲LX그룹 계열사 외연 확장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 ▲LG그룹과 LX그룹 간 지분 정리 및 경영 승계 등이다.

구본준 회장의 홀로서기 과제 중 하나였던 계열사 외연 확장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룹 내 ‘큰형님’ 격인 LX인터내셔널의 지난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560억원, 1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5%, 315.2% 증가했다. LX하우시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 9007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달성하며 25.1%, 127.9% 성장률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그룹 내 ‘떠오르는 신성’ LX세미콘도 매출 4329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64%, 603.23% 오른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LX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은 2분기에만 2020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상당 부분을 이미 달성하며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LX그룹 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6조248억원, 4025억원으로 LX세미콘의 시장전망치를 반영하면 2분기에만 전년도 매출의 33%, 영업이익의 57.94%를 달성한 셈이다.

장기적으로 신사업 통한 시너지 효과 고려

지난 5월 출범사에서 구본준 회장이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을 키워드로 제시한 만큼 그에게 남겨진 또 다른 과제는 각 계열사의 신성장 동력 모색이다. 구본준 회장이 제시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높은 성장 동력을 가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 LG그룹에서 계열 분리 전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주력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도 필요한 상황이다.

LX그룹 공식 출범 전 한 업계 관계자는 “LG그룹 내부에서도 (당시 사명)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 분리되는 계열사 간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말할 만큼 구 회장과 홀로서기에 나선 옛 LG그룹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 회장은 주력 계열사들의 전방위적인 사업 다각화에 몰두했다. 먼저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LX인터내셔널의 경우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과 에너지 세이빙 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LX세미콘의 경우 기존 DDI 위주의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등 다양한 설계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정관 변경도 착수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등 7개 분야를 추가했다. LX하우시스 역시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과 학원 운영 등을 추가해 인테리어 소상공 대리점의 역량 강화 지원을 바탕으로 B2C 인테리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X세미콘은 기존 반도체 설계 및 제조라는 사업목적에서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응용부품 설계, 제조 등을 추가해 종합 반도체 설계 회사로 발돋움할 것을 시사했다.

계열사 간 신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5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러한 약점은 앞으로 구체화되는 신사업을 통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별 기존 포트폴리오만 놓고 봤을 때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각 사가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우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먼저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고 향후 발굴하는 신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지분 정리 및 경영 승계

외연 확장과 신성장 동력 모색이 어느 정도 완료된 가운데, 구본준 회장에게 남은 과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이에 남겨진 지분 정리다.

현재 LX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15.95%의 지분을 가진 구광모 회장이다. 반대로 구본준 회장은 LG 지분 7.72%를 가지고 있다. 완벽한 계열 분리가 이뤄지기 위해선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의 2에 따라 상장사 기준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상호 3% 미만이어야 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구광모 회장과 구본준 회장이 연내 주식을 맞교환(스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영 승계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구본준 회장이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지만 고령인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경영 승계에도 착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구본준 회장의 아들 구형모씨가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승계를 위한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경영기획은 일반적으로 경영전략이나 사업기획을 맡는 곳인데, LX홀딩스의 경우 별도 신사업부가 존재하지 않고 해당 부문에서 이를 일부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본준 회장이 그룹 공식 출범 후 신사업에 무게를 두는 한편, 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고심 중인 만큼 구형모 상무가 이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X그룹 측은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자사 지분 정리와 관련해서 아직 시기와 방법에 관해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지분 정리와 관련된 시점과 방법에 관해서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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