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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직방’ 중개업 우회진출에 뒤에서 웃고 있는 ‘다방’
‘직방’ 중개업 우회진출에 뒤에서 웃고 있는 ‘다방’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7.22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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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온택트 파트너스’ 통해 중개사업 진출
공인중개사들 반발 “직방 대신 다방 쓰자”
직방의 중개업 우회진출로 다방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직방의 중개업 우회진출에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사 다방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앱 직방의 중개업 진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직방 대신 다방을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직방은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부동산 매매 서비스인 ‘온택트 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중개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온택트파트너스는 직방이 미등록 공인중개사와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공인중개사와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등록 공인중개사에게 연수입 5000만원 제공 등 당근책을 제시해 업계에서는 사실상 활동 공인중개사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온택트파트너스는 고객이 직방의 가상현실(VR)로 만든 집이나 3D로 구성된 단지 매물을 확인한 후 계약 시 공인중개사와 직방 중개법인 자회사가 공동 날인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공동 날인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직방 소속 공인중개사와 자회사가 5대 5로 나누게 된다. 공인중개사업계는 수수료를 나누는 것 자체가 직접중개라고 주장한다. 직방은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와 함께 SGI서울보증보험을 통해 100억원대 거래 사고 보장도 내걸었다.

“직접중개 전적 있는 직방 못 믿어”

공인중개사들은 현재 직접중개의 범위를 ‘알선 행위’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 직방의 경우 아파트 기준으로 볼 때 집은 물론이고 단지까지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말하는 직접중개 요건을 갖췄다는 지적이다.

직방은 지난해 자회사인 상가 전문 중개앱 ‘네모’를 통해서 중개업을 해왔다. 직방은 네모와 함께 상가 전문 공인중개법인 ‘네모인’을 두고 있다. 네모에 1만여건의 매물이 등록돼 있을 때 네모인에는 4분의 1정도가 등록돼 있었다. 기존 공인중개사들은 엄두를 내지 못할 양이다.

플랫폼을 보유한 네모가 자사 보유 매물을 임의로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직방이 온택트파트너스를 선보이며 “직접중개업 진출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자, 공인중개사들은 “전적 있는 직방 말은 못 믿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직방 쓰지 말고 다방으로 옮겨가자”

공인중개사들은 이런 직방의 태도를 두고 ‘하나 주니 전부 달라는 격’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처음에는 ‘매물만 올려달라’ 하다가, 장사가 잘 되니 ‘광고비를 달라’고 했다가, 이제는 공인중개사 자리 자체를 노리는 격이라는 것이다.

반면 다방은 부동산 전자 계약이 가능한 ‘다방싸인’의 하반기 상용화를 위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매물 알선이라기보다 부동산 계약을 위한 IT기술로 공인중개사들의 거부감이 직방 보다 훨씬 덜하다.

직방은 올해 서울 강남구 사옥을 처분하고 35층 규모 가상공간 메타폴리스로 이사했다. 일터를 임대료 안 드는 메타버스 세상에 꾸린 것이다. 대신 전국 50여곳에 직방 구성원과 파트너가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라운지를 만들었다.

라운지는 직방을 이용하는 중개사가 손님을 만나는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한 공인중개사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직방이 라운지를 꾸린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직접중개를 준비하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직방을 아예 쓰지 말자는 회원도 있고 30~40%로 사용량을 줄여 영향력을 보여주자고 하는 회원도 있다”며 “한방(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운영하는 부동산앱)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면 아예 다방으로 완전히 옮겨가는 것을 고민해보자는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들이 다방으로 완전히 옮겨갈 경우 직방에는 자체 보유 매물만 남게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다방은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다방보다 직방에 부동산 매물이 많고 고객 신뢰가 높게 형성돼 있어 공인중개사들의 매물이 다방에 집중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아보이지 않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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