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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 현대 정화조와 유사한 대형 화장실 발견
경복궁서 현대 정화조와 유사한 대형 화장실 발견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7.0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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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0.4m, 너비 1.4m, 깊이 1.8m의 좁고 긴 네모꼴 석조 구덩이
동궁 업무 보는 하급 관리, 궁녀, 수위 군인들이 이용 추정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궁 권역에서 발굴된 150년 전(추정) 선진 정화시설을 갖춘 공중화장실 유구(遺構) 현장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가운데 직사각형 석조 공간이 화장실 유구, 왼쪽으로 난 두갈래 물길은 출수구, 아래는 입수구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궁 권역에서 발굴된 150년 전(추정) 선진 정화시설을 갖춘 공중화장실 유구(遺構) 현장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가운데 직사각형 석조 공간이 화장실 유구, 왼쪽으로 난 두갈래 물길은 출수구, 아래는 입수구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에서 선진적인 화장실 흔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경복궁 동궁의 남쪽 지역에서 현대 정화조와 유사한 시설을 갖춘 대형 화장실 유구(遺構)가 확인됐다고 8일 발표했다.

경복궁 화장실은 <경복궁배치도(景福宮配置圖)> <북궐도형(北闕圖形)> <궁궐지(宮闕志)> 등 다수 기록에서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화장실 유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굴된 화장실은 동궁 업무를 맡아보는 하급 관리와 궁녀, 수위 군인들이 주로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868년 경복궁 중건 당시 만들어져 20여 년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화장실 구조는 길이 10.4m, 너비 1.4m, 깊이 1.8m의 좁고 긴 네모꼴 석조로 된 구덩이 형태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모두 돌로 돼 있어 분뇨가 구덩이 밖으로 스며 나가는 것을 차단했다. 정화시설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入水口) 1개와 물이 나가는 출수구(出水口) 2개가 있으며 북쪽에 있는 입수구의 높이가 출수구보다 낮게 위치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입된 물은 화장실에 있는 분변과 섞이면서 분변의 발효를 빠르게 하고 부피를 줄여 바닥에 가라앉히는 기능을 했다. 분변에 섞여 있는 오수는 변에서 분리돼 정화수와 함께 출수구를 통해 궁궐 밖으로 배출됐다. 이렇게 발효된 분뇨는 악취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독소가 빠져서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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