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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격의 정유경, 中 명품 시장 진출 신호탄 쐈다
진격의 정유경, 中 명품 시장 진출 신호탄 쐈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7.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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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으로 중국 상류층 시장 공략
정유경 총괄사장, 10년 전부터 화장품 사업 몸집 키워…3년 사이 매출 5배가량 성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신세계백화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으로 중국 상류층 소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스위스 퍼펙션은 정 총괄사장이 지난해 7월 인수한 스위스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다.

中 상류층 시장 ‘정조준’…온라인·호텔·면세점 다 잡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 중국 ‘티몰(Tmall)’의 명품 전용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Luxury Pavilion)’에 스위스 퍼펙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중국 명품 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럭셔리 파빌리온은 티몰이 2017년 자사 VIP 고객을 위해 만든 명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티몰에서 직접 선택한 럭셔리 브랜드만 입점이 가능하다. 현재 스위스 퍼펙션 외에 구찌, 까르띠에, 샤넬 뷰티, 라메르 등 200여개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 퍼펙션 브랜드관의 현지 유통 대행을 위해 유통사 바오준(Baozun)과 손잡았다. 바오준은 중국의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럭셔리 파빌리온 내 구찌, 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유통 대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협업을 통해 티몰 스위스 퍼펙션 브랜드관의 모든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 제품 판매, 고객 관리 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맡고, 현지 유통에 필요한 플랫폼 네트워크, 물류, IT 서포트 등은 바오준이 지원하게 된다.

중국 주요 도시 내 5성급 호텔과 면세점에도 입점한다. 이달 말 심천 포시즌즈 호텔 스파에 입점하고, 하반기에는 베이징 및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과 불가리 호텔 스파 4곳에 입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면세쇼핑 지원정책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하이난(海南) 면세점 입점도 추진 중이다. 빠르면 오는 9월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위스 퍼펙션이 가진 핵심 기술인 식물성 세포 재생 복합체 성분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Cellular Active IRISA®)’를 통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을 펼쳐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게 회사의 포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 퍼펙션 관계자는 “이미 중국 상류층에서는 스위스 퍼펙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최상위 VIP 고객들을 타켓으로 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 퍼펙션 제품.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 퍼펙션 제품.<신세계인터내셔날>

증권가, 화장품 사업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 전망

정유경 총괄사장은 10여년 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사업의 몸집을 키우는 데 공을 들여오고 있다. 일찍이 패션 사업만으로는 중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뷰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인수 당시 19억원이던 비디비치 매출을 5년 만에 2100억원대로 키웠으며, 지난해 32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쁘띠 샤넬(작은 샤넬)’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 인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과 국내 편집숍 ‘라페르바’를 인수했고, 2015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 ‘딥티크’, 2018년 ‘아워글래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2016년에는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를 론칭했고, 2018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연작’과 ‘로이비’ 등 자체 브랜드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그동안의 화장품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브랜드 ‘뽀아레’를 공개한 바 있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이 같은 전략은 호실적으로 돌아왔다. 2017년 628억원이던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3298억원을 기록했다. 3년 사이에 5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75억원(전년 동기 대비 +7%), 164억원(흑자 전환)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월 매출액이 7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고 수입화장품도 1분기에 이어 매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스메틱 사업부 OPM은 1분기와 유사한 10%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845억원, 이 중 비디비치는 1% 성장한 190억원, 수입화장품은 77% 성장한 6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입화장품 규모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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