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블록체인 기술 활용 미술품 조각 거래 유행
MZ세대, 블록체인 기술 활용 미술품 조각 거래 유행
  • 이정문 기자
  • 승인 2021.07.0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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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작품 지분 쪼개서 판매하는 미술 경매 등장
적은 자금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 낼 수 있어 각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동구매를 통해 미술품 경매 시장이 뜨거워졌다.

[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미술품의 ‘만 분의 일’에 해당하는 지분만 가져도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 개의 작품을 1만개 이상 조각으로 쪼개어 판매하는 미술 경매가 등장해서다. 작품 하나를 다수의 사람이 모여 공동구매를 새로운 방식이다.미술품 소비자에게 가장 큰 부담은 가격이다. ‘예술작품에 값을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창작한 작품이라면 합리적 기준을 통해 가격이 책정돼야 한다.  문제는 유명 작가의 작품 경우 갖고는 싶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미술 경매에 공동구매 개념이 도입된 배경이다. 하나의 작품을 쪼개어 판매하는 것인데, 가격은 조각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하나의 그림을 1만개의 지분으로 나눠 가진다고 했을 때 한 사람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도 만 분의 일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런 일은 블록체인 기술과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미술품 공동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가능해졌다. 블록체인의 블록에 기록한 정보는 모두에게 공유되고, NFT는 지정된 값을 변형하거나 조작할 수 없는 불변성을 지닌다.

구매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이용해 탄생한 모바일 권리증을 발급받는다. 이런 방식은 저작권 보호에 있어서 안전성이 뛰어나다. 블록체인에 고유한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고, 거래 정보 또한 블록에 기입하고 공유돼 삭제 및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종합 아트 플랫폼 아트투게더(ArtTogether)는 조각거래와 렌털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조각거래의 경우 공동구매 기회를 놓쳤을 때 공동구매에 성공해 작품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유주와 거래가 가능하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개인 간 작품 거래를 지원해 더 많은 사람이 투자의 기회를 갖게 한 것이다.

렌탈은 공동구매자들에게 있어 대표적인 수익 창출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공동구매가 완료된 작품 중 렌탈이 가능한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유상으로 대여해주는 것이다. 작품 보호를 위해 거래 플랫폼은 보험에 가입하고, 직접 작품 운송 및 설치 작업을 이행한다. 설치되는 장소의 규모, 기간, 작품 금액에 따라 렌탈 비용이 다르게 측정된다. 이때 작품의 조각 소유자는 자신이 지닌 지분율만큼 렌탈 수익금을 배분받을 수 있다. 

최근 MZ세대에서 이런 투자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보유 자금이 많지 않은 이들이 소규모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술품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져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투자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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