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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삼풍백화점 교훈 삼아 건설안전 지킴이로 우뚝 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삼풍백화점 교훈 삼아 건설안전 지킴이로 우뚝 서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7.0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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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건설사업 관리 기업 설립…글로벌 10위권 CM·PM 기업 이끌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미글로벌>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1994년과 1995년은 말 그대로 악몽 같은 해였다. 1994년 10월 성수대교가 붕괴해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고 시각이 오전 7시 38분경이라 등교하던 학생들과 출근하던 직장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1995년 6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5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 걸린 시간은 20초에 불과했다. 저녁 장을 보던 주부들이 대거 희생됐다.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으로 1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건설관리 불모지에서 연매출 2000억원 기업으로 

한미글로벌은 이러한 대형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며 설립된 국내 최초 건설사업 관리 기업이다. 1996년 당시 국내에는 건설사업관리(CM) 개념이 없었다. 잇따른 건설 안전사고로 인해 필요성은 대두됐지만 방법을 몰랐다. 선진 건설 기술을 갖춘 해외 인력을 영입하고 그들의 방식을 적극 도입하는게 가장 빠른 길이었다.

그렇게 한미글로벌의 모태인 한미건설기술은 CM과 EC(엔지니어링&건설) 기술을 갖춘 미국 파슨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됐다. 파슨스와의 제휴는 당시 한미건설기술 사장이자 현 한미글로벌 수장인 김종훈 회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1984년부터 1996년 한미건설기술 창업 전까지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다. 말레이시아 KLCC 현장소장을 비롯해 서울대 호암생활관, 여의도 동양증권 등 국내외 유명 건물 시공에 참여한 그가 마지막으로 맡은 역할이 삼성물산 품질안전실장이었다.

성수대교 사고 이후 건설 안전 문제가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외국인 감리프로그램’이 시행됐다. 파슨스는 삼성물산의 외국인 감리프로그램을 담당한 회사였다. CM 기술이 없었던 만큼 파슨스로부터 파견 받은 테리 오브라이언을 부사장으로 두고 시스템을 전적으로 의존했다. 초기 직원도 120명 중 거의 절반인 55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이후 2000년 한미파슨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2011년 미국 도시설계 전문업체 오택(OTAK)을 인수하며 한미글로벌로 이름을 바꿨다.

사업 영역도 넓어졌다. CM에서 벗어나 PM(개발사업관리), 감리, 초고층 건설사업관리 등 관리형 사업은 물론이고 개발사업,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친환경·에너지컨설팅&엔지니어링, 에너지&인프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17년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기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영역 확장은 국내 CM업계가 커지면서 겪게 되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지난해 한미글로벌은 연결 기준 매출액 2326억원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CM 부문은 매출액 116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4.4%, 69% 상승한 수치다. 2위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가 매출액 925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롯데월드타워 CM+CS 용역, 스타필드안성 CM+CS 용역,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CM, 서울월드컵주경기장 CM.<한미글로벌>

해외 진출 18년, 프로젝트 59개국 2500여건

한미글로벌은 2011년 인수한 오택에 이어 2017년에는 미국 CM·PM 기업 ‘데이 CPM(DAY CPM)’, 2018년에 미국 토목·구조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로리스(Loris)’ 등을 인수했다. 3개 회사 모두 미국 내에서 공공 인프라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회사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조3000억 달러(한화 약 2566조원) 상당의 인프라 투자를 한 만큼 관련 사업 매출의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까지 한미글로벌이 진행했던 해외 프로젝트 수만 해도 59개국 2500여건에 달한다. 미국 건설 주간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한미글로벌을 글로벌 10위권 CM·PM 회사로 언급할 정도로 평가도 좋다.

해외 사업은 2003년 시작했다. 올해 해외 진출 18년째인 한미글로벌은 오만 조선소, 남극 제2기지, 사우디아라비아 IT콤플렉스(ITCC), 칠레 태양광발전사업 CM, 리비아 신도시, 알제리 신도시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세계 각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는 영국 건설사업 관리업체 K2그룹을 인수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뛰어들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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