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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역세권 개발 강자 한화건설, 수서역 이어 창동‧성남 개발권도 먹을까
역세권 개발 강자 한화건설, 수서역 이어 창동‧성남 개발권도 먹을까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6.29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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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 후보 선정
장기 투자금 회수 방식이라 창동‧성남 개발 참여 고민
최광호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한화건설은 최근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권을 따내며 역세권 개발사업 강자로 떠올랐다.<KT에스테이트>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역세권 개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한화건설이 수서역에 이어 창동‧성남 개발권도 따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신세계백화점, KT에스테이트 등이 사업 주관사로 참여했다. 일반출자자로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서역세권, 라이벌과 손잡은 우월전략으로 승기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에 위치한 SRT 수서역세권 내 11만5927㎡ 규모의 대지에 역사‧판매‧숙박‧업무‧문화 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공모 설명회에는 롯데, 신세계백화점,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한화건설이 단독 입찰해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건설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컨소시엄 구성에서 신세계백화점과 연합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공모설명회에 참가했던 신세계는 그룹 내 건설사인 신세계건설이나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롯데와 HDC현산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덕에 한화건설은 수월하게 사업권을 따냈다. 일부 기업은 입찰 당일까지 응찰을 고민했으나 승산이 없다고 최종 판단해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컨소시엄에서 경쟁관계였던 신세계와 동맹을 맺음으로써 윈-윈 결과를 얻어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민자역사 개발사업을 비롯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원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에스테이트‧갤러리아백화점 등 그룹 내 계열사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한화건설은 창동 민간역사 개발사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창동역사디오트, 블로그>

한화건설, 역세권 사업 러브콜 쇄도…창동‧성남도 품에 안을까

한화건설은 역세권 개발사업 강자로 떠오르며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여러 시행사나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고 있다. 이 중 창동 민자역사와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차기 역세권 사업으로 유력하다. 그러나 복합개발사업이 단기투입은 많은데 비해 길게는 30년까지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라 사업에 뛰어들지 여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창동 민자역사는 시행사 등과 협의 중에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동 민자역사는 2004년 서울 도봉구 창동 135-1일대(연면적 8만7025㎡)에 지하 2층~지상 10층 쇼핑몰 개발사업으로 시작됐다. 2010년 중단된 후 2017년 기업회생, 2020년 1100억원 상당의 인수대금을 납부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중이다.

실제 이달 1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상가 판매에 나서 완판을 앞두고 있다. 창동 민자역사 시행사와 인근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한화건설 참여를 원하고 있다. 유통‧숙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한화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다 역세권 사업 노하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한화건설 입장에서는 ‘모객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1군 아파트가 즐비하고 인구 10만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시 광교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열었으나 코로나19로 백화점 전체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오픈 3개월 만에 매각을 추진했다.

이 때문에 한화건설은 창동 민자역사 ‘아레나X스퀘어’ 개발 참여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홈페이지와 일부 블로그 광고는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는 창동 민자역사 시행사인 창동역사디오트가 그만큼 한화건설과 협업을 바라는 것으로 읽힌다.

총 사업비 2조원으로 예상되는 창동 민자역사는 수도권 북부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KTX와 GTX-C노선이 확정돼 거점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철도 개통 시기를 짐작하기 어렵고, 철도가 개통된다 하더라도 창동역 인근에 영화관이나 백화점‧대형쇼핑몰이 없어 상권 성장을 견인을 위해서는 2030세대를 끌어올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건설이 눈여겨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2㎡ 면적의 시가화예정용지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아시아 AI 밸리(ASIA AI VALLEY)’를 단지 콘셉트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지역산업 MICE 거점’ ‘아시아실리콘밸리 지원 거점’ ‘성남 新문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선종필 상가레이다 대표는 “수도권 북부 지역은 창동을 거점지역으로 하지만 SRT가 연결되는 (광역상권인) 수서만큼은 아니다”며 “지방과 접근성이나 강남 등의 성장성을 생각해보면 수서 역세권과 상권 차이가 있어 한화건설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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