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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SK그룹 '친환경 경영' 가속, 계열 3사 폐기물 활용 사업 강화
SK그룹 '친환경 경영' 가속, 계열 3사 폐기물 활용 사업 강화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6.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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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플랜트‧이노베이션‧종합화학…쓰레기 수집·가공 사업 나서
폐플라스틱으로 수소차 충전, 연료전지 발전 활용
SK그룹 내 3개사가 폐기물 사업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친환경 기업’을 선언한 SK그룹이 폐기물 활용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환경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이달 3일 총 4개의 폐기물 회사를 인수했다. 4개 회사는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체 디디에스(546억원) ▲폐기물 중간처분업체 새한환경(975억원), 대원그린에너지(505억원) ▲폐기물 처리업체 클렌코(2151억원) 등으로 인수금액이 4177억원에 달한다.

폐기물 사업 ‘큰 손’ 된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사업체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환경문제로 인허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업 진입을 위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수처리 및 폐기물 매립‧소각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첫발을 뗐다. 폐기물 사업은 주로 중소업체가 난립한 가운데 대기업이 자금력을 무기로 뛰어들기 좋은 분야로 꼽힌다.

현재 국내 폐기물 업체 점유율 1위는 태영건설 지주사인 태영그룹 계열사 TSK코퍼레이션으로 17.1%의 점유율 나타낸다. 1위 사업자 점유율이 20%가 넘지 않아 인수만 잘 한다면 경쟁을 해볼 만하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에 뛰어들 경우 석유‧화학 기업과 경쟁도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15개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한 SK에코플랜트는 전국에 20여개의 사업장을 보유해 폐기물 전문 기업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국내 최대 폐기물 업체 인선이앤티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는 국내 폐기물 점유율 3%인 코엔텍을 인수하며 업계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동부건설도 자회사 동부엔텍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환경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환경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정부 규제에 놓인 규제산업으로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담보하고 이익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초기 투하자본 부담은 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더욱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며 잦은 투자가 필요치 않아 이후에는 현금이 누적되는 산업 구조를 지닌다”고 말했다.

전체 폐기물 중 건설 폐기물이 46%에 이를 만큼 많기 때문에 건설업계가 관련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그러나 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자원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석유화학업체들의 진출도 뜨겁다.

SK그룹 계열사 3곳이 폐기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왼쪽부터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각 사>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폐기물서 기름‧가스 만든다”

지난달 21일 환경부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시설과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두 가지 모두 SK종합화학에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석유‧화학 기업인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이용해 경유 등을 추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열분해시설은 총 11개로 이곳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는 주로 연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가 현행 1만톤에서 ▲2025년 31만톤 ▲2030년 9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세계 정상급 폐플라스틱 기술을 가진 루프인더스트리에 총 5650만 달러(한화 약 6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루프사는 재활용율이 낮은 오염된 페트병이나 반드시 소각해야 하는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원료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을 갖춰 향후 SK종합화학의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을 통해 수소차 충전, 연료전지 발전에 합성가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합성가스인 일산화탄소와 수소 혼합기체를 원료로 해 ▲일산화탄소를 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변환하는 개질이나 ▲합성가스 내에서 수소만 골라내는 추출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LG화학과 ‘배터리 분쟁’을 끝낸 SK이노베이션은 전기 배터리와 함께 수소 배터리 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순환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한국도로공사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내달 2일까지는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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