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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0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제약업계 ‘AI·빅데이터’ 활용…신약개발 기간 얼마나 줄어들까
제약업계 ‘AI·빅데이터’ 활용…신약개발 기간 얼마나 줄어들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6.2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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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으로 후방 지원
환자 개인 정보 악용 우려도...기술적·제도적 방안 마련 필요
최근 제약업계에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제약업계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최근 제약업계에서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신약개발 과정에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AI를 활용하면 신약개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임상시험 단계에서 병·의원의 환자 정보(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AI·빅테이터 활용은 시작 단계이지만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보건의료데이터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민감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기술적·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인 환자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신약개발 AI·빅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인 제약기업·정부

24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제약 기업들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미국 바이오기업 A2A파마의 AI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 ‘스컬프트(SCULPT)’를 활용해 기존 방법으로는 발굴하기 어려운 혁신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유전자 발현 패턴 기반의 AI 플랫폼 ‘렙터(RAPTOR)’를 이용해 신약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2010년대부터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와 주얼리(JWERLY)를 구축해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유럽 최대 AI 활용 바이오신약 클러스터와 제휴를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기초과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국림암센터 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단, 전북대학교병원 전북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암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기반의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임상 실시기관 선정과 대상자 모집 등 임상개발 전략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기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환경 조성에 적극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6일 서울대병원과 MOU를 맺고 오는 12월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협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요구를 해소하고 연구자들의 분석센터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해 “미래 정밀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5대 선도국가로 도양하기 위해 2023년부터 6년 동안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국회 통과 당시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발표에서 나왔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건의료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필요

제약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AI·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AI를 통해 얻은 결과가 없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는 제약 기업들과 AI 전문 기업들이 협력(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이 단계에서 화학·화합물 정보 등이 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일부 보건의료 데이터가 활용되기도 한다.

향후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더 많은 보건의료데이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보건의료데이터 및 AI 혁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국가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며 “현재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제도적 여건이 성숙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3법으로는 한계가 존재할 수 있으며, 법과 제도가 마련되더라도 보건의료데이터는 민감데이터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기술적·제도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약바이오기업·IT사·의료기관 등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여러 곳으로 파편화돼 있는 데이터를 협력해 활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 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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