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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출시 첫날 ‘매매 오류’ 바닐라, MZ세대 쟁탈전 토스증권 이길까
출시 첫날 ‘매매 오류’ 바닐라, MZ세대 쟁탈전 토스증권 이길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6.2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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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바닐라, MZ세대 겨냥한 MTS ‘바닐라’ 출시…‘금융 노하우’ KB증권과 ‘IT 역량’ 줌인터넷 합작
테마 메뉴 바닐라픽, 종목 선택 구매 장바구니 주목…인사이트코리아 사용 결과, 기능 중 일부 ‘오류’
프로젝트바닐라가 21일 출시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바닐라는 최신 이슈와 트렌드에 어울리는 테마 추천 서비스 ‘바닐라픽’를 탑재했다.<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증권이 토스증권 등 빅테크 기반 증권사의 MZ세대 선점을 막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했다. 유머러스한 테마 구성, 장바구니 쇼핑 방식의 새로운 매수법 도입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출시 첫날부터 베타 테스트 기간에 점검했다면 줄일 수 있는 매매 거래 관련 오류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KB증권과 줌인터넷의 합작회사 프로젝트바닐라는 21일 MTS 앱 ‘바닐라’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된 앱은 안드로이드 전용이며, 조만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 전용 앱도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쉽고 간편한 주식거래 플랫폼’를 모토로 금융 노하우를 가진 KB증권과 IT 역량을 보유한 줌인터넷(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이 각각 지분 49%, 51%를 가지고 세운 간편투자 플랫폼 서비스 회사다.

바닐라 앱은 기존 증권사보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증권, 연내 출시 목표인 카카오페이증권 MTS를 경쟁자로 두고 있다. KB증권이 고액자산가와 헤비트레이더에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바닐라 앱은 빅테크 증권사로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잠재고객을 지켜낼 무기다.

이날 출시된 바닐라 앱은 ▲간편 가입 및 계좌 개설 프로세스 ▲투자자 맞춤 콘텐츠인 ‘바닐라픽’ ▲장바구니 구매 ▲브랜드 검색 등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으로 고객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바닐라픽과 장바구니 구매는 기존 업계에서 보기 어려웠던 개념이라 주목을 끈다.

먼저 바닐라픽은 프로젝트바닐라가 이슈와 트렌드에 맞는 업종과 종목들을 한데 묶어 투자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여름을 부탁해’라는 바닐라픽은 여름 폭염을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가전제품 제작업체와 판매업체들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놨다. 증권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테마 메뉴를 보다 쉽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장바구니 구매는 같은 픽에 포함된 종목들을 한 번에 매수 신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픽의 모든 종목 아니라 원하는 종목들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지정가가 아니라 시장가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아쉬운 부분은 또 있다. 바닐라의 업종 분류는 토스증권보다 개성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바닐라는 연합인포맥스 데이터를 가져다쓰는 반면, 토스증권은 자체 개발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에 따라 업종을 구분하면서도 분류 업종 관련 매출이 10% 이상이어야 편입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을 높였다.

바닐라에서 티웨이항공 1주 구매 주문을 넣었으나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박지훈>

세심했다면 없을 기술적 오류 발견

<인사이트코리아>의 사용 결과, 이날 바닐라에 담긴 기능 중 일부는 오류를 드러냈다. 먼저 계좌를 개설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 개설이 허용된 점이다. 금융당국은 대포통장 방지를 위해 계좌 개설 이후 20일 안에 다른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하고 있지만, 지난 8일 다른 증권사 비대면 계좌를 만든 <인사이트코리아는>는 13일 만인 이날 카카오뱅크를 통한 계좌 개설 서비스로 KB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었다. 현재 바닐라 앱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KB증권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바닐라가 사전에 점검하지 못한 오류로 인해 거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A종목을 시장가보다 낮은 지정가로 구매하기 위해 주문을 넣었으나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며 주문이 거절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주 수요일에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후 지금까지 에러가 난 적이 없고 민원이 들어온 적은 없었다”며 “개인의 통신상태 등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통신상태와 앱 추가 업데이트 가능 여부 등을 점검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추가 확인 결과, 바닐라 앱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인 만큼 미수거래를 할 수 없도록 설정했으나, 카카오뱅크를 통해 발급한 계좌는 미수거래가 가능해 거래 오류가 발생했다. 후자에 해당하는 고객은 KB증권 MTS 마블에 접속해 미수거래를 해지하면 바닐라 앱에서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

1만원이 담긴 계좌로 시장가 8380원의 B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시장가 주문을 넣었는데, 오히려 2300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바닐라 관계자는 “가격 급등 가능성 때문에 현재 보이는 가격 기준이 아니라 금일 상한가 기준으로 잔고가 있어야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한가 기준 이상의 잔고를 확보한 후 시장가 매수 주문을 걸었는데도 ‘알 수 없는 요구가 발생했다’며 주문이 거절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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