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생활금융 플랫폼’ 변신 자신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생활금융 플랫폼’ 변신 자신감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6.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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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서비스 지정 9건으로 국내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아
기존 카드업과 금융 초월한 데이터·디지털 기반 신사업 모델 구축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카드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임영진 대표이사 사장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실적은 9건으로 국내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많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4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누적 145건의 혁신금융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계좌에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 결제로 송금 가능한 ‘마이송금’,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마이크레딧’, 카드 이용 자투리 금액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마이투자’, 신용카드로 부동산 월세를 납부하는 ‘마이월세’, 렌탈중개플랫폼, 비거주자와 외국인 해외 송금 서비스, 가맹점 대금 신속 지급 서비스, 미성년 자녀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 ‘포켓머니’ 등이다.

특히 2019년 10월 출시한 혁신금융 마이송금은 지난달 5월 하루 평균 이용액이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2000만원 늘었다. 단순 환산하면 한 달에 36억원, 1년에 430억원에 달한다. 수수료는 송금액의 1%로 이용자가 증가하면 신한카드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송금은 서민금융 혜택을 확대한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는다. 신용카드 단기대출은 편리하게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 이자가 10%대로 높다. 신용점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자주 이용할 경우 장기적인 자산관리가 어렵다. 신한카드 마이송금은 회사의 단기대출 실적을 감소시킬 수 있음에도 신사업을 통해 카드업 한계를 벗어나려는 의지로 읽힌다.

마이크레딧은 9개 금융기관·정책기관과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이월세는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20억원을 돌파, 올해 상반기 4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금융 플랫폼 변신 눈앞

신한카드는 혁신금융 성과로 임영진 사장이 제시한 ‘생활금융 플랫폼(Life-Finance Platform)’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임 사장은 지난해 9월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기존 카드업과 금융의 영역을 초월한 데이터·디지털 기반 신사업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생활금융 플랫폼 회사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소비밀착형 생활금융 플랫폼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라이프 플랫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 등 세 가지다. 신한카드의 혁신금융은 세 가지 신사업과 관련돼 있다.

신한카드의 결제 앱이자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의 가치도 크게 뛰었다. 신한페이판의 총 가입자는 1300만명으로 지난 2년여 동안 300만명이 늘었다. 월간 순이용자 수는 510만명으로 카드앱 가운데 최대로 꼽힌다. 카카오페이(2000만), 토스(1100만) 등 빅테크 서비스의 MAU가 더 많지만 이는 단순 송금 이용객 덕분이기도 하다. 이점을 감안하면 전통 금융사로서는 의미있는 영향력을 갖춘 셈이다.

지난 5월 31일 카드업계에서 시작된 오픈뱅킹 경쟁에서도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개시 이틀 만에 오픈뱅킹 이용자 10만명을 모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오픈뱅킹 관련 성과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 기반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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