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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이오닉5 vs 모델Y’ 전기차 대전, ‘먼저·많이’ 출고하는 쪽이 이긴다
‘아이오닉5 vs 모델Y’ 전기차 대전, ‘먼저·많이’ 출고하는 쪽이 이긴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6.0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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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정부 보조금 변수...현대차·테슬라 차량 출고 경쟁 치열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 5월 국내 판매량이 191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의 5월 국내 판매량이 191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Y가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4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4월 114대, 5월 1919대로 총 2033대를 판매했다. 테슬라 모델Y는 4월 9대 판매에 그쳤지만 5월에는 3328대를 판매했다. 초반 싸움에서 아이오닉5가 밀린 듯 보이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4일 자동차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5월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량 순위는 1위 테슬라 3461대, 2위 현대차 2979대, 3위 기아 1774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최신 모델인 아이오닉5와 모델Y가 경쟁을 이끌고 있다. 5월 1919대와 3328대로 아이오닉5가 초반 기선 제압에서 밀렸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현대차 PE 모듈 공급 차질이 겹치면서 아이오닉5의 출고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테슬라는 기존에 생산했던 물량이 한꺼번에 들어와 판매량이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매 분기 첫 달에 한국에 들여오고 이후 두 달간 판매하고 있다. 이번 달 모델Y의 인도 물량은 5000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1분기 물량은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지 않았을 때 생산했던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테슬라도 그 영향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나와 하반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달에 아이오닉5를 최대한 많이 출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4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사전계약을 받았지만, 이 물량 모두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와 모델Y를 동시에 사전계약 해놓고 먼저 출고되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의 출고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사전계약 이탈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측에 총 2033대가 판매되는 동안 실제 구매를 하지 않은 고객의 비율을 물었으나 “알 수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4월 국내 114대, 해외 3091대 등 총 3205대가 판매됐다. 5월에는 국내 1919대와 해외 물량을 포함하면 5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가동 중단된 공장이 없는 만큼 반도체 변수가 없다면 이달 7000대 이상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당초 월간 생산 목표는 1만~1만2000대 수준이었다.

차량 양산 능력이 승패 좌우

테슬라도 7월에 얼만큼의 모델Y를 공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우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반도체 칩 공급”이라며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장기간 이슈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주요 반도체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선결제 공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심지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 상황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어 보인다.

또 다른 걸림돌은 보조금이다. 출고 경쟁에서 밀릴수록 보조금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책정한 보조금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고객들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먼저 출고되는 차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보조금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이탈 고객을 막기 위한 회유책도 내놨다. 6월 판매 이벤트 중 하나로 2월 28일 이전 아이오닉5를 계약해 3개월 이상 대기한 고객이 이달 중 다른 친환경차로 변경해 구매할 경우 30만~10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여전히 반도체 수급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추가적인 보조금 지급 결정도 언제 내려질지 알 수 없다. 결국, 승부는 현대차와 테슬라의 차량 양산 능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간 반도체 수급 상황이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며 “어느 업체가 대체 부품 찾기 등 전략적으로 대처를 잘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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