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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신한, MZ세대 겨냥 ‘캐릭터 카드’ 인기에도 고객 만족 ‘글쎄’
국민·신한, MZ세대 겨냥 ‘캐릭터 카드’ 인기에도 고객 만족 ‘글쎄’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6.0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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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 기능을 ‘현금카드’로 설명…청년층 “개념 몰라 기능 미신청”
국민카드(위)는 모바일앱에서 체크카드를 신청하는 고객에게 ‘현금인출 기능’을 현금카드로 안내하고 있고, 하나카드(아래)는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해 고객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체크카드를 비대면 발급하려는 소비자가 카드사의 모호한 설명으로 ‘현금카드(입출금)’ 기능을 신청하지 않아 ATM(자동화기기)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미처 신청하지 않은 입출금 기능을 추가하려면 은행 점포를 방문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되레 영업직원의 상품 권유를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5개(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은행계 카드사 앱(App)을 살펴보면, 하나카드를 제외한 4개 카드사는 체크카드 신청 과정에서 현금인출 기능을 ‘현금카드’라는 개념으로 안내하고 있다.

당초 현금카드는 현금 사용이 일반적이던 시절 현금 인출 목적으로 탄생한 카드로 요즘 청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보통 체크카드는 결제 기능과 인출 기능이 모두 갖추고 있어 청년들이 비대면으로 체크카드 발급 시 ‘현금카드’ 기능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대 국민카드 고객은 “지난해 출시된 인기 캐릭터 ‘펭수’ 디자인의 체크카드를 앱에서 신청하는 과정에서 현금카드 기능을 결제기능 없는 현금인출전용카드라고 생각해 추가하지 않았다”며 “현금카드 ‘겸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면 해당 기능을 추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대 신한카드 고객은 “미니언즈 캐릭터 체크카드를 앱에서 신청할 때 현금카드 기능의 경우 현금서비스 사용 여부를 묻는 것으로 이해해 신청하지 않았다”며 “수령한 카드로 ATM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신한은행 점포에 방문했지만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국민·신한 카드는 20~30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디자인 체크카드를 출시해 1년간 수십만장을 판매했지만, 결국 이들에게 친절하지 않은 상품 설명으로 불편을 끼친 셈이다.

이와 달리 하나·우리·농협 카드는 고객이 현금카드 개념을 쉽게 알도록 노력했다. 하나카드는 청년층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 현금카드 대신 ‘현금인출 기능’이라는 직관적인 표현을 썼고, 우리·농협카드는 ‘현금카드’라는 표현을 썼지만 출금할 수 있는 카드라고 부연 설명했다.

현금인출 기능을 추가하려면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본인 신분을 입증하고 IC칩을 추가해야 한다. 5대 은행 영업점이 2019년 4600여개에서 지난해 4400여개로 1년 만에 200개가 줄어든 만큼 IC칩만 추가하려 해도 대기를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심지어 원하지 않은 영업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한 은행 노조 관계자는 “방문 고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객 계좌 및 신용카드 발급 현황 등을 볼 수 있다”며 “방문 지점에 대한 영업 압박이 강하면 직원이 단순히 현금인출 기능을 추가하려는 고객에게도 상품을 권할 수 있으니 모바일로 발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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