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2년 연속 ‘제로’ 이끈 ‘안전맨’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사망사고 2년 연속 ‘제로’ 이끈 ‘안전맨’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6.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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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사회적 약속”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한화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S’를 뜻하는 사회적 가치는 노동, 인권, 성별, 다양성, 소비자, 안전‧보건 분야를 다룬다. ‘노동’과 ‘안전’이 함께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노동자의 안전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익스프레스 사고 이후 노동 현장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특히 위험한 현장이 많은 건설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재 사고 사망자 중 건설업계 종사자가 458명으로 51.9%를 차지할 만큼 건설현장은 위험하다.

한화건설은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힘든 위험한 현장이나 넓은 사업 구간의 관리 감찰을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한화건설>

2년 연속 사망사고 ‘제로’

지난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 1월 26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은 “너무 과하다”, 노동계는 “너무 약하다”며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상황에도 안심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2년 연속 사망사고 0명을 기록한 한화건설이다. 2015년 최광호 대표 체제가 들어선 한화건설은 2017년부터 안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난해 한화건설은 모든 임직원과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사회적 약속임을 명심하고 올해도 사망사고 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5월 4일 한화건설 전국 57개 현장에서 열린 ‘중대재해ZERO(제로) 선포식’에서 최광호 사장이 한 말이다. 이 선포식은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중대재해 예방을 결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선포식에서는 현장소장과 협력사 대표가 함께 중대재해 제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대형 결의문 서약판에 서명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 결의문이 의미를 더하는 이유는 한화건설이 2년 연속 사망자를 내지 않은 안전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망자 0명 달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30대 건설사 산재사고 현황’에 따르면 3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모두 221명에 달한다.

현장 안전 강화에 힘쓰는 내로라하는 건설사에도 사망자가 다수 포진돼 있다. 이중 70% 정도인 151명이 추락‧충돌‧끼임 등 ‘후진국형 산재사고’로 숨져 안전불감증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노동자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

한화건설은 2017년 현장 근로자가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모바일 안전관리 앱 ‘HS2E’(Hanwha Safety Eagle Eye)를 개발했다. 현장에서 안전 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HS2E를 통해 바로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다. HS2E는 알림 기능도 있어 모든 현장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위험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고위험 작업에 이동형 CCTV를 도입해 노동자가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 가능하게 했다. 현장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노동자는 작업 중지 요청 및 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힘든 위험한 현장이나 신도시급의 광활한 사업 구간의 관리 감찰 역할을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드론을 원격 조종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안전 점검은 물론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17년 현장근로자 자체 안전 관리를 위해 모바일 안전관리 앱 HS2E를 만들었다. 안전 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사진을 통해 현장 위험을 알릴 수 있다.<한화건설>

동반성장위 선정 4년째 ‘우수 기업’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흔히 무한경쟁시대를 꼬집으면서 하는 말이다. 한화건설은 2007년부터 이 속담을 교훈으로 삼아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 및 이행 ▲하도급 법 위반예방 ▲금융‧기술‧경영지원 등 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을 도입했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과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세부 방안을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속하는 제도다. 지난해 5월에는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한화건설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협력사 지속 지원 등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을 근간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와 동반성장하는상생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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