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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3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용병 회장의 발 빠른 ‘에코 비전’, 신한금융 ESG ‘호평’ 이끌다
조용병 회장의 발 빠른 ‘에코 비전’, 신한금융 ESG ‘호평’ 이끌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2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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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친환경 경영비전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선포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평가서 경쟁사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신한금융>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강조하는 환경 문제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전략을 공개한 점이 호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친환경 비전이 일찍 마련된 덕분에 자회사의 세부 ESG 경영 전략과 실행에 탄력이 붙었다. 

28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기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리스크 평가에서 중간 수준인 25.3점을 받았다. 평가대상 은행 1039곳 가운데 271등으로 글로벌 상위권은 아니다. 하지만 이 평가는 유럽·미국 기업에 다소 유리한 요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높은 점수다.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리스크 평가는 대상 기업이 ESG 경영 수준에 따라 얼마만큼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지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우려가 낮다는 의미다. 점수가 0~10미만이면 리스크 없음, 10~20미만은 낮음, 20~30미만은 중간, 30~40미만은 다소 높음, 40이상일 경우 높음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의 리스크 점수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1등이다. 하나금융 25.6점(280위), KB금융 26.8점(320위)이며 우리금융은 31.2점(525위)으로 다소 높은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다.

ESG 호평으로 이어진 선제적 친환경 경영 비전 제시

신한금융의 ESG 경영 수준이 국내 다른 금융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조용병 회장의 선제적인 친환경 경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에코 20·20)’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지원하고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한다는 다짐이다. 당시 업계에서 선제적인 친환경 경영 전략 도입으로 주목받았다.

조용병 회장이 글로벌 금융사와 친환경 금융 가이드라인 구축을 모색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조 회장은 2019년 9월 영국 바클레이스, 미국 씨티, 스페인 산탄데르 등 세계 130여개 금융사 CEO 및 주요 관계자와 함께 ‘UN 책임은행원칙’ 이행에 참여해 파리기후협정과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금융사의 역할과 책임을 다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그해 3월부터 30개 글로벌 금융사와 함께 대표 제정기관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UN 책임은행원칙 제정을 추진하는 등 중심적 역할을 했다.

2019년 1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한 금융사의 대응 원칙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원칙’에 호응하고 ‘기후행동 5대 원칙’을 제시했다. 당시 내건 원칙은 선언적인 내용이었으나 글로벌 금융권 이슈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수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목표와 전략은 선제적인데 그치지 않고 구체성에서도 앞서 나갔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선언을 위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탄소배출량을 구체적으로 측정·관리할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 탄소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하고,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줄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탄소배출량 절감 전략에 의지뿐만 아니라 과학을 담아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담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뚜렷한 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달성 전략이 마련되자 친환경 금융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탄력이 붙었다. 신한자산운용은 그동안 그린뉴딜펀드에만 ‘ESG등급 BB종목의 보유 비중 70% 이상’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5월부터 일반 공모 주식형펀드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ESG펀드와 같은 특별한 전략이 아닌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대해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중에선 최초다.

유태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좋은 ESG 경영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면서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목표 달성을 확인할 지표와 항목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사들이 ESG 경영에 대한 화두를 던져야 이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기업들도 ESG 경영에 동참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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