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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7:4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우건설 매각 날씨 ‘맑음’…중동 ‘오일머니’까지 눈독
대우건설 매각 날씨 ‘맑음’…중동 ‘오일머니’까지 눈독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5.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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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아부다비‧중국‧사모펀드 거론…내부에선 ‘오일머니’ 기대하는 분위기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에 중동의 큰 손 아부다비 투자청과 중국건축정공사(CSCE), 진대제 전 장관이 대표인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 업계 15위 중흥토건을 보유한 중흥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다년간 매각 진통을 겪어왔던 대우건설이 올해는 새 주인을 찾아갈 전망이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매각 희망자가 많아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에 중동의 ‘큰 손’ 아부다비 투자청과 중국 최대 건설사 중국건축정공사(CSCE), 진대제 전 장관이 대표인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와 업계 15위 중흥토건을 보유한 중흥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청의 경우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문자회사이자 매각 주체가 될 KDB인베스트먼트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매각 흥행에 대우건설 내부 분위기도 좋다. 2018년 호반건설 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때와 달리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도 단단히 뒷받침 돼서다.

대우건설, 1분기 ‘톱’…앞으로가 기대되는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잠정) 매출 1조9390억원에 영업이익 22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1492억원)보다 802억원이나 더 높다. 전년 동기(1209억원)와 비교하면 89.7% 급증했다.

대우건설 외 상장사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2조7750억원, 1350억원 ▲현대건설 4조1496억원, 2009억원 ▲DL이앤씨 1조6996억원, 1998억원 ▲GS건설 2조113억원, 1768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대우건설이 2위를 100억원 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깜짝 실적은 매출총이익률의 20%를 차지한 주택‧건설 부문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전국적으로 푸르지오의 브랜드 파워가 높은 만큼 향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건설사 제치고 ‘오일머니’ 최후 승자 될까

1분기 실적이 월등한 만큼 매각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벌써 4개사나 인수 의향을 나타냈다. 이 중 사모펀드는 지난 17일 일찌감치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모펀드 아래 들어가면 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중흥건설의 경우 같은 택지 사업으로 급성장한 호반건설이 2018년 만든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 해외사업 토대가 갖춰지지 않은 중흥건설과 손을 잡으면 주택과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인수 목전에서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금호산업과 합병 당시 겪었던 일이 반복될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와 동일하게 연봉도 건설업계 6위로 평균 82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중흥건설의 평균 연봉은 4510만원이다. 평균 연봉 차가 거의 두배에 달한다. 금호산업은 합병 당시 원 직원들에게도 대우건설만큼 연봉을 우대해줬지만 이번에도 중흥건설에서도 그렇게 할지 모르는 일이다. 중흥건설 소속 언론사 헤럴드경제는 평균 3370만원 수준의 비교적 낮은 연봉에 이직이 잦다고 한다.

중국 최대 건설사 CSCE도 이전부터 대우건설을 눈여겨봐왔지만 차이나 머니는 기술만 갈취하고 버려진다는 인식이 업계에서 강하다. 대우건설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중동 오일머니일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 투자청에 매각될 경우 일단 직원들의 정리해고 두려움이 사라진다. 수주면에서도 해수담수화 사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로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한 대우건설 직원은 “중동 오일머니에 매각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중동은 자금력이 있어 금융위기 등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국내 수주 텃밭인 중동에 맞춤 사업이 많다는 점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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