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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권 재편 '태풍의 눈' 마이데이터...금융사 vs 테크핀, 누가 선점하나
금융권 재편 '태풍의 눈' 마이데이터...금융사 vs 테크핀, 누가 선점하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1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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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 강화 기대
국민은행·토스, 사업 인프라 구축 적극 나서
허인(왼쪽) KB국민은행장과 이승건 토스 대표.<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오는 8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시행을 앞두고 전통 금융회사와 테크핀(금융 서비스 영위 IT기업)이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금융회사는 타사 고객 정보를 얻어 고객 맞춤형 상품을 만들 수 있고, 테크핀은 금융사가 품지 못했던 잠재고객을 만들어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개인고객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고비용의 대면 영업 부담 경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토스는 마이데이터 유사 사업으로 얻은 경쟁력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관계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취득한 회사는 이날 기준 28개사다. 국민은행 등 은행 5곳, 신한카드 등 여신전문금융사 6곳,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사 1곳,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사 1곳, 웰컴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1곳,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핀테크 14개사다.

본인가를 얻은 28개사는 모두 기존에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곳으로, 현재 지방은행과 CB(신용평가사) 등 32개 업체가 추가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5월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허가 수요조사에서 116개사가 희망 의사를 밝힌 만큼 추후 해당 사업에 도전할 기업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주체적으로 해당 사업자에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는 받은 정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추천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를 테면 정보주체는 금융사가 산출한 대출 금리와 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자신의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정보를 추가 제공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금리와 한도를 얻을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자사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 정보까지 참고해 특색 있는 상품을 설계하거나 고객이 제시한 조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발 빠르게 움직인 국민은행·토스 ‘주목’

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전통 금융사 중 하나다. 데이터 경제의 중요성을 알고 2016년 금융권 최초로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KB마이머니’ 앱(App)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해당 앱에서 자신의 신용점수와 같은 연령대‧성별과 비교해 소비·저축·투자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토스나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 만큼은 아니지만 전통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쓰인다.

국민은행은 사업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나섰다. 2월에는 265억원 규모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관련 공고를 냈는데, 조기에 사업을 준비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서는 신용정보 관리를 위한 정보처리시설,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시설 등 물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국민은행의 적극성은 생존과 관계가 있다. 국민은행의 대출 잔액(원화 기준) 중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50% 내외인 경쟁사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다. 영업점을 최다 보유한 국민은행은 사업비 관리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영업 효율화가 필요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금융 수요가 금융투자업계로 많이 넘어가면서 시중은행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개인고객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작·추천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핀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장 기대되는 곳은 역시 토스다. 토스는 가입자 1700만명, 월간 순이용자(MAU) 100만명을 확보한 금융 플랫폼이다.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만 21개로 플랫폼 경쟁력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금융 자회사를 확중하고 있는 토스로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반갑다. 2월 토스증권을 출범해 순조롭게 영업 중이며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생 계열사들은 마이데이터 유사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플랫폼 토스를 통해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개시되면 중소 테크핀에게도 기회가 생기지만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토스가 직접 금융사를 운영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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