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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금융지주, 친환경 금융·모험 자본으로 ESG 평가 부진 만회한다
한국금융지주, 친환경 금융·모험 자본으로 ESG 평가 부진 만회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1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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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CGS 평가 ESG B등급으로 경쟁사 대비 저조
7일 ESG위원회 신설…위원장에 김태원 사외이사 선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본사.<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대내외 기관으로부터 경쟁사보다 저평가 받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부진했던 친환경 금융을 보강하고 모험자본 확대를 통해 사회책임투자 점수도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의 기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역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 관련 다양한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금융지주는 업계 내 높은 지위에 비해 ESG 경영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한 한국금융지주의 ESG 등급은 종합 B이며 세부적으로는 환경 D, 사회 B+, 지배구조 B+다. 지배구조만 평가 받는 비상장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배구조 등급 B+다.

한국금융지주와 어깨를 겨루는 대형 증권사들은 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업계 최초(2006년~)로 비재무적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종합등급 A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높은 사회부문 등급(A+)에 힘입어 한국금융지주보다 높은 B+를 획득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에서 ESG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지난해 국내 기업 17곳이 편입됐다. 삼성증권은 1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은 8년 연속 편입된 바 있으나, 한국금융지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한 증권사 ESG 등급.<KCGS>

환경·사회부문 성과 만회로 ESG 경영 고삐죈다 

한국금융지주는 특히 낮은 등급을 받은 환경 부문에서 만회를 꾀하고 있다. 이날 ESG위원회 신설 발표에 앞서 지난해 8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석탄 관련 추가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합리적인 탄소 배출권 가격 형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책임 투자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인물로 김태원 사외이사(현 구글코리아 전무)를 선임했다.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가운데, 30대로 젊고 디지털 전환에 밝은 김태원 위원장은 이 같은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일문 사장은 조영태 사외이사(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수)와 함께 김태원 위원장을 도와 위원으로 참여한다. ESG 관련 이슈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선임이다. 정 사장은 “회사의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와 환경 관련 이슈에서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ESG위원회 출범을 통해 더욱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사들의 ESG 경영 동참을 촉구해 그룹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일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 강화에 동참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ESG 체계를 그룹 전체 차원으로 확장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ESG 경영 기반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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