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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강남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 54억원...오세훈이 '집값 뇌관' 건드렸나
강남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 54억원...오세훈이 '집값 뇌관' 건드렸나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4.1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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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에 강남·여의도·목동 일대 재건축 단지 급등
오 시장 "1주일 내 시동 걸겄다"는 말이 기폭제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 취임 후 정비사업 기대감에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집값 폭등을 우려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공급 전망으로 인한 장기적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4일 오전에는 시의회 의장단과 오후에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만나 상견례 겸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오 시장이 민주당계 시의원들과 만난 것은 민간 재개발‧재건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수정 요구가 높은 공시가격 개선만 강조해 정비사업에서는 발을 뺀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사실 ‘1주일 내 시동을 걸겠다’고 한 말은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언급해 정비사업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집무실에서 구청장협의회 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여의도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 폭등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면적 160.29㎡가 54억3000만원(8층)에 팔렸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12월 7일 42억5000만원(4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2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156㎡는 불과 한 달 반 만에 2억원이 뛰며 2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전용 79㎡도 지난달 15일 1억9500만원 오르며 12억4000만원에 계약됐다. 재건축 기대감에 낡은 아파트들이 1~2억원은 우습게 뛰자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시장이나 현 정부 모두 규제 완화 정책으로 돌아선 상태”라며 “초과이익환수제 등 구체적인 부분이 나와야 알겠지만 지난해 매매가 급등으로 수요자 부담이 커진 만큼 상승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높이 규제나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정해지면 상승폭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오 시장이 아무것도 고르지 않은 상태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권별 전국과 서울 아파트 중위값 변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오세훈표 공급폭탄, 집값 상승 막을 것

지난해 7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전국,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을 비교했을 때 이명박 정권이 가장 아파트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중위가격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 아파트 가격의 변화를 말한다.

이명박 정권 당시에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규제를 없애는 공급중심 정책으로 유일하게 집값이 3% 역성장 했다. 오 시장이 후보시절 내건 공약 또한 규제혁파로 인한 빠른 공급으로 이 전 대통령 주택정책과 닮아 있다.

특히 소규모 필지 소유자가 마음을 모으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모아주택의 활용에 관심이 모인다. 이 방법은 수요자 관심이 높았던 2‧4역세권개발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 합의 만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미 지구 지정이 된 곳이라면 이주, 철거 등에 시간이 적게 소요돼 시민 호응도가 높을 경우 1년 안에 몇 만호 공급도 가능하다.

풍부한 공급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도 따라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으로 일정부분 가격상승은 어쩔 수 없으나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신규 아파트가 많이 나와 공급 확대가 이뤄지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4‧7보궐선거 이전에 집값이 주춤했던 것은 관망세도 적지 않았다”며 “현재는 정부와 서울시가 자기 주장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서 공공개발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민간 공급 확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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