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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1:3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죽음의 협곡' 지나는 LCC, 돈 되는 일은 뭐든 한다
'죽음의 협곡' 지나는 LCC, 돈 되는 일은 뭐든 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4.07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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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간신히 '생명줄'
항공기 리스료 등 고정비 부담 가중...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자본 확충 총력전
지난 2월 28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뉴시스
지난 2월 28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1년 넘게 장기불황에 시달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점점 늘어나는 부채다.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뚜렷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모두 항공기 임차료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3조3159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중 1조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오는 4~12월 채무 상환에 쓴다는 계획이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3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위한 계획은 없다”며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을 통해 힘든 시기를 버티는 중이다. 국제선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유효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선물용 ‘기프티켓’을 판매했다.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괌, 사이판 등 인기 노선 대부분이 판매 대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소속 승무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AK&홍대 1층에서 불고기덮밥·흑돼지덮밥·파쌈불백·승무원기내식 등 기내식 인기메뉴 4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최근 봄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제주항공은 지난 4일 하루에만 총 101편을 운항했다. 이는 일일 여객 수 1만7029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튿날인 5일에도 제주~김포 45편 등 모두 101편을 운항해 1만6920명이 탑승하는 등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운항 편수를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대기중인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비행기. <뉴시스>

정부 지원 미흡에 불만 고조

티웨이항공도 지난 1일 유상증자를 통해 800억원을 확보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24일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에 3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진에어는 3월 26일 1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항공업계는 공통적으로 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조업비 등 고정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빌린 돈에 대한 이자도 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항공업계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LCC 업체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여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회사들은 회사채 발생, 유상증자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올해 3분기까지 LCC 업체들을 중심으로 2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원을 받는 조건이 까다로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업체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정부 지원 조건인 부채 5000억원 가이드라인에 걸려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LCC업계 구조조정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하는 대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친 뒤 일정 기간 진에어와 분리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오는 15~16일쯤 공개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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