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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미래 보는 혜안으로 업계 판도 바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미래 보는 혜안으로 업계 판도 바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04.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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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해외 사업, 주택 리모델링서 판로 연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왼쪽)과 쌍용건설 본사 전경.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택 사업 방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리모델링 실적을 강조했다. 당시 김 회장은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라는 리모델링 리더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기 위해 2020년 리모델링팀을 재신설했다”고 밝힌 후 “앞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며, 철저한 사업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시킨 후 독보적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까지 누적 수주실적만 14개 단지, 1만1000여가구, 1조5000여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국내 리모델링 1~4호 단지인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현석동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시공 경험 없이는 제대로 해내기 힘든 분야지만, 쌍용건설은 이런 오랜 경험으로 이 분야 준공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건설업계가 해외보다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은 쌍용건설에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더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19년 12월 말 37곳(2만3935가구)에서 지난해 12월 말 54곳(4만551가구)으로 늘었다. 쌍용건설은 이런 흐름에 맞춰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쌍용건설은 전국 총 11개 단지 약 8000가구에 ‘더 플래티넘’을 분양했고,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리모델링을 비롯해 주상복합, 재개발, 도시개발사업, 고급주택 등 주택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더 플래티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2021년도 1분기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석준 회장의 신년사처럼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리더로서의 목표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쌍용건설은 올해 전국에 걸쳐 총 10개 단지 약 67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3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3월 20일 개최된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한 838명(전체 조합원 1086명) 중 777명의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1위 파워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0월까지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공사 일정은 쉴 틈이 없을 정도다. 4월에는 경남 창원 교방1구역 재개발 1538가구(일반분양 874가구), 전남 여수 학동 주상복합 423가구(423가구), 5월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상복합 301가구(301가구), 6월에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 966가구(966가구), 대전 대덕구 읍내동 지역주택조합 745가구(237가구), 충남 홍성 아파트 477가구(477가구), 9월에 경기도 부천 괴안3D구역 재개발 759가구(237가구), 10월에 부산 부전동 주상복합 378가구(378가구), 12월에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지역주택조합 750가구(1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대 흐름 읽은 쌍용건설의 신기술 주택

쌍용건설이 주택 리모델링 수주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비단 시공 실적에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신식 건물의 효율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2007년 BIM의 이론 및 기술 검토를 시작해 현재까지 다양한 현장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2012년에는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을 시공하며 국내 최초로 2개층 수직증축 기술을 도입했다. 또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등 신기술을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해 왔다.

특히 건물의 내진설계에 주목해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한 기술을 리모델링 시공에 적용해 지진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7월 부산 기장군에 준공한 ‘동부산 아난티 코브’에서는 공정관리를 위해 드론과 Pix 4D를 이용한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했다. GPS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촬영하고 3D로 모델링화함으로써 시공 현장의 좌표 및 레벨, 체적, 면적, 길이의 데이터 값을 계산해 보다 효율적 시공이 가능했다.

김석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러한 신기술 적용도 언급한 바 있다.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로의 기술 전환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BIM, 드론,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건설기술은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고, 최근에는 건설현장에 AI로봇이 투입되는 등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기술을 공동주택 시공에 적용하면서 ‘스마트 홈(Smart Home)’ 구축, 스마트 에너지와 방법, 화재예방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현황 맞는 사업 추진... 업계 평판 ↑

특히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설비 등을 위한 그린엔지니어링, AI에 기반한 BIM 연계 통합을 위한 스마트 신기술, 기타 스마트 공법 적용을 위한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수립해 주택 시공 도입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현황에 맞는 사업 추진과 시대를 앞서 가는 시공 기술력에 쌍용건설의 업계 내 평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지난 1월 기준 국내 아파트에 대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더 플래티넘’은 지난해 12월보다 6계단 상승한 10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2176만553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커뮤니티 지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비율을 측정해 발표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이 조사에서 20~30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6위에 오르더니 3월에는 9위까지 상승하면서 10위권 내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다른 두 가지 목표 역시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건설업계도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쌍용건설도 관심을 가지고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한 해외 사업을 재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쌍용건설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임대주택과 어린이집, 의료기관, 교육기관, 체육센터 등 기존 공공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쌍용건설은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모집하며 태양광, 수소사업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의 3조2000억원 규모 도심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라인 6개 공구 수주를 위한 전략을 세우며 올해 해외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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