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어 "광명 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LH 직원들이 투기한 의혹이 제기됐고 직원들의 토지매입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변 장관은 "공공개발사업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그러면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변 장관 설명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기존 6개 신도시 외에 중규모 택지이지만 면적이 100㎡가 넘는 과천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도 포함된다.

변 장관은 “담당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토지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담당 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