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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6:10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암호화폐 시장 ‘1조 달러’ 시대, 놓치지 말아야 할 투자 상식
암호화폐 시장 ‘1조 달러’ 시대, 놓치지 말아야 할 투자 상식
  • 이정문 기자
  • 승인 2021.03.0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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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컨설턴트 제이드 킴 인터뷰…“손실 감내할 수 있을 만큼 투자하라”
암호화폐 투자 전 알아야 할 기본 상식에 대해 질문했다.

[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등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유행하던 암호화폐들이 국내로 넘어 온 그해 9월 초 400만원이던 비트코인 시가가 12월에 2400백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거액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2018년 2월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당시 평균 시가는 1100만원까지 떨어졌다. 2019년 1월에는 평균적으로 비트코인 한 개당 42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 때 비트코인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시가가 가장 고점을 찍었던 2017년 12월 전매도를 하거나, 2년을 ‘존버’(때가 올 때 까지 계속 기다리며 하염없이 버틴다는 뜻의 은어)하며 2019년 6월 시가가 1600만원까지 상승했을 때 물량을 팔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가 지속돼 2020년 4월 평균 700만원의 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비트코인의 평균 시가는 1000만원대로 상승했다. 그리고 2021년 2월 22일 현재 비트코인 시가는 6500만원으로 치솟았다.

해외 각국에서는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자산으로 평가해 펀드 상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금보다 안정적인 자산, 국경 없는 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를 두고 투자자를 알거지로 만든 위험한 ‘투기 상품’인 동시에 대박을 터뜨려서 인생 역전을 한 ‘도박 상품’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2021년 암호화폐의 현주소는 어떨까. 암호화폐는 화폐로서의 자산일까, 투자대상으로서의 상품일까? 국민 5명 중 1명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요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입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수백 개의 코인 중 무엇에 투자하면 좋을지 감을 잡기조차 쉽지 않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불리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암호화폐 컨설턴트 제이드 킴(Jade Kim)을 만나 암호화폐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투자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투자 상식에 대해 물었다. 제이드 킴은 현재 블로그 ‘제이드의 가상화폐 컨설팅’과 암호화폐 코칭 서비스 ‘코인폴리오(Coinfolio.kr)’를 운영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 주식에 관심이 많던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암호화폐’라는 단어를 접하게 됐다.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만 알고 있었지 암호화폐는 처음 접한 분야라 신기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2014년 당시 암호화폐는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남들보다 더 빨리 습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특정 암호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치’라는 부분을 딱히 찾고 있지는 않다. ‘가치’라는 것은 결국 ‘투자자’가 정하는 것이라 생각해서다. 누군가 암호화폐에 가치가 있다고 표현 한다면 가치가 있는 것이고, 누군가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표현 한다면 가치가 없는 것이다. 아직 한참 성장 중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암호화폐에 ‘가치’라는 수식어를 부여하고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정 화폐의 가치를 찾기보다 보유한 자산을 잘 운용하는 게 목적이라면 그저 또 다른 하나의 ‘투자시장’이라고 생각하는 게 어쩌면 가장 좋은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암호화폐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투자자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암호화폐 투자가 처음이라면 차트와 전망 분석이 아닌, ‘기본 구조’를 배우고 투자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투자에 입문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차트나 정보&전망 분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운 차트의 보조 지표와 전망을 분석하는 법을 알아도 처음에는 자산 운용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조 지표는 단어 앞부분 ‘보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암호화폐를 공부할 때 배우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지 기본이라 부를 수 있는 기초지식이 아니다. 오히려 보조 지표를 맹신하기 때문에 투자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또 ‘전망’은 아직 발생하기 전의 일을 예측하는 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지 추측일 뿐이다. 한 가지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으로 끝내야 한다.”

그렇다면 ‘기본’이란 무엇인가.

“기본은 어렵거나 특별한 개념이 아니다. 시세는 절대로 일직선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 시세는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파동’을 일으킨다. 이 파동이라는 요소를 간단하게나마 배워두면 남들과는 다른 좋은 진입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파동을 아는 투자자와 파동을 모르는 투자자의 차이는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나침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도 같다. 파동의 흐름을 읽고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 무작정 어느 지점에서 코인을 매수하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투자금을 없는 셈 치고 묻어두자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인 ‘기본’을 배우고 투자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있다. 암호화폐를 미래의 가상자산으로 보는 게 맞는지, 증권과 같은 투자 종목으로 보는 게 맞는지 이다.

“관점이 추후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투자’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투자 시장’이 이미 형성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수 천만 건 이상의 거래가 체결되고 있고, 유동성도 좋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혹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또 암호화폐가 가상자산, 즉 화폐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화폐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본다.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보장돼 한다. 현재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성은 매우 크다. 몇 초 단위로 시세가 쉴 새 없이 변동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화폐로서 안정적이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니려면 첫 번째로 이 안정성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투자를 할 때 어떤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살피는 게 좋다고 보나.

“자산 투자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바로 ‘투자자의 심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품이든 인기가 많은 상품은 그 이유가 존재한다. 마케팅적인 요소가 작용하기도 하고, 제품의 기능 자체가 좋을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기도 할 거다. 인기가 많은 제품은 그 이유가 존재하듯, 인기가 많은 암호화폐도 반드시 그 이유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암호화폐 중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거나, 앞으로 인기가 많아질 것 같아 주시하는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투자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렇다. 현재 약 1만 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발행되어 있지만, 이 중 약 97%가 불확실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로드맵도 잘 지키며 나름의 성과를 보여주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굳이 불확실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자해 리스크를 둘 이유가 없지 않나.”

코인의 시가가 꾸준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다. 2016~2018년에 그런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 암호화폐가 어떻게 부상했고, 또 왜 급격하게 가라앉은 건가.

“개인적인 견해는 이렇다. 암호화폐 분야는 분명 새로운 투자시장이지만, 초창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씩 암호화폐와 시장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고, 그 흐름이 가속화했다고 본다. 그 시절을 괜히 ‘버블(bubble)’이라 부르는 게 아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라기보다 투기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시장이 커질수록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를 이해하자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잡으려는 마음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그 열기가 가라앉은 이유는 그 ‘환호’의 버블이 터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호의 버블이 터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 현재 시점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도 버블이 가득 차 있고 순식간에 가라앉게 되나.

“우선 과거 2017~2018년의 암호화폐 시장과 현재 시장은 분명 차이가 있다. 그건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와 연관돼 있다. 과거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환호에 가까운 투자로 거의 모든 암호화폐의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는 인기가 있는, 시가총액이 높은, 평균 거래량이 많은 암호화폐가 주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또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투자자들은 과거에 거품처럼 터져버렸던 수천개의 암호화폐 중 보다 튼튼한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를테면 프로젝트가 유의미하거나, 혹은 미래 사회에 큰 역할을 할 만한 기술력을 갖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장에 ‘환호’라는 심리 요소가 있다면 ‘공포’라는 심리도 순환하며 찾아오게 된다.”

첫 투자 규모는 얼마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굉장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금액’이라고 말하고 싶다. 투자에 있어서 적절한 금액은 개인이 가용하다가 손실을 내더라도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다거나 지인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끝은 항상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투자 자체가 이미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다 부담감이 더해지면 성공확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커질수록 좋은 투자가 아닌 게 되는 거다. 인생에서 어떠한 사건에 ‘타이밍’이 존재하는 것처럼, 투자에도 좋은 타이밍이 존재한다. 이를 ‘좋은 매수 진입점’이라고 말한다. 이 좋은 매수 진입점이 올 때마다 너무 가볍지도,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확보하고 있으면 암호화폐 투자 준비는 끝났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초보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투자라는 분야에는 ‘모순’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일주일 후의 날씨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들은 미래의 시세를 예측하며 투자를 한다. ‘비트코인은 1억이 될 것이다’ 혹은 ‘비트코인은 90% 하락할 것이다’ 등 수많은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추측하고 단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예측을 하는 순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말들에 현혹되지 않고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투자를 하지 말고, ‘이미 발생한 일’에 투자를 하길 권해드린다. 수익보다 손실이 더 높은 투자자들은 이 부분만 고치더라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을 싫어한다. 일반인들이 어떻게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 수 있나.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확실하게 무릎에 살 확률은 낮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필요한건 당장 내일부터라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투자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그런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해줘야 한다. 컨설턴트는 돈을 벌어다 주는 게 아니라, 투자자가 직접 원하시는 것을 쟁취하실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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