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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창업주 퇴진 후 주목받는 ‘건설通’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
창업주 퇴진 후 주목받는 ‘건설通’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3.0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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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 ‘능력자’, 국내 무대는 좁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이사가 창업주 퇴진 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반도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올해 창사 51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창업주인 권홍사 전 반도그룹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었다. 새롭게 회사의 얼굴이 된 인물은 박현일 대표다. 박 대표는 건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물산에서 주택사업부장(전무)까지 지낸 ‘건설통(通)’이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초고층 주택 건설 부문 전문가로 손꼽힌다. 반도건설에는 지난 2015년 7월 부사장으로 취임해 2017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제 햇수로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그의 손에 반도건설의 미래가 달린 셈이다.

주택사업, 공공택지 대신 민간개발

박현일 대표는 2017년 당시 권홍사 회장이 주택사업의 우수성을 눈여겨봐 대표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의 주력 사업이 택지 개발을 통한 주택사업이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권 전 회장이 1970년대 부산의 소규모 하숙집 건축으로 기초를 다지면서 부산과 경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자리 잡았다. 박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서울 목동 트라팰리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이촌 래미안 첼리투스 등 굵직한 주택사업을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반도건설이 주택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낸 것은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이 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 택지’를 낙찰 받아 아파트를 짓고,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하니 수익률은 당연히 높았다.

최근 몇년 동안 공공택지 물량 감소에 주춤하고 있는 반도건설은 민간개발부지 매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매입한 토지만 해도 영등포 NH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2017년), 영등포 로이빌딩과 안양 삼성생명 평촌사옥(2018년), 대구 대한적십자 부지(2020년), 천안 두정동 우성사료 부지(2020년), 경기도교육청남부청사 부지(2021년) 등 알짜 부지가 적지 않다. 반도건설은 매입한 부지들을 공동주택 및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정부의 2·4 대책도 중견사인 반도건설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개발 이익이 크지 않아 대형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반도건설과 같이 서울 정비사업 진입이 중요한 중견사는 이익이 좀 덜 나더라도 대형사 틈새공략으로 충분히 염두에 둘 만하다.

지난해 반도건설은 경남 창원(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울산 중구(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 대구 서구(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등 지방에서 전 타입이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로 마감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박 대표가 서울 정비사업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면 택지공급 감소로 위축된 시장을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 대책과 관련해 “개별 수주 및 분양 현황을 살펴가며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면서도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공공택지를 통한 주택 공급은 중견 건설사에 보다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20년 국토부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로 선정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반도건설>

2015년부터 준비한 ‘사업 다각화’

반도건설은 박 대표가 부사장으로 취임한 2015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왔다. 박 대표의 진두지휘로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사회간접자본(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회사 설립 50주년이던 지난해는 ‘사업 다각화의 원년’이었다. 1월 미국 LA한인타운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가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더 보라 3170’은 총 사업비 1억2000만 달러를 투입해 2022년 5월에 준공될 예정으로 준공 후 반도건설이 직접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각종 상업시설, 수영장, 피트니스, 휴식공간 등이 함께 조성된다. 앞서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거치며 2011년 완공된 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또 다른 개발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조성공사,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 국군 시설공사, 서울 중랑구 상봉역세권 주상복합 전기공사, 홍성군 도청이전신도시 전기공사 등 SOC 사업 수주도 활발히 진행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창립 50주년 이후 기존 주택사업 외 민간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반도건설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SOC 및 민간 수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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