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경영 복귀...“후방서 그룹 지원”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경영 복귀...“후방서 그룹 지원”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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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기 임원으로 '큰 그림' 그리는데 집중...세 아들 경영권 승계도 주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다만 미등기 임원으로서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후방에서 그룹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달 중으로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기업에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고 한화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 이어 2년의 취업금지 기간이 지난 18일 종료되면서 경영 복귀가 가능해졌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한화에서 항공·우주·방위사업 부문에 대한 미래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솔루션에서는 그린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등에서 글로벌 그린에너지 사업을 지원한다. 한화건설에서는 글로벌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다만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등기임원은 맡지 않기로 했다.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 자격으로 회장직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 간 김 회장은 등기이사를 맡지 않고서도 후방에서 경영 활동을 무리없이 수행한 바 있다. 따라서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 만큼, 김 회장이 반드시 등기임원으로 적을 둘 필요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이미 경영 활동 전면에 나선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

현재 장남인 김동관 사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 차남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 3남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에서 각각 중요 역할을 담당하며 경영 전면에 포진해 있다.

김 회장은 한화의 미래 성장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하는 동시에 후방에서 세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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