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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태양광 호실적’ 이끈 김동관, ‘친환경 에너지’ 세계시장 장악 나선다
‘태양광 호실적’ 이끈 김동관, ‘친환경 에너지’ 세계시장 장악 나선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2.19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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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 주도한 김동관 사장, 한화솔루션을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셀·모듈 강화, 가상 발전소, 수소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 아끼지 않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솔루션>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한화솔루션이 출범 1년을 맞았다. 통합 첫해였던 지난해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9.4%나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온 석유화학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한화솔루션 정체성은 김동관 사장이 주도해온 ‘태양광’에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중국 기업과 경쟁을 펼친 가운데 태양광 사업에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태양광 전략이 먹혀 들었다. 원가 절감 측면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을 걱정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김동관 사장의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미래 전략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태양광 모듈 생산 제조업체가 아니라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모하겠다는 게 한화솔루션의 목표다.

케미칼·태양광·첨단소재 골고루 성장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1950억원, 영업이익 594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1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큐셀 부문은 매출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이 19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1%, 5.2% 증가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증가하고 발전 사업이 확대된 데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반영되면서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이 하락한 데는 한화솔루션의 주요 사업처인 미국·유럽 시장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영향도 받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에는 중국 기업의 폴리실리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자국 내 환경 이슈로 공장을 멈추는 등 부자개 가격 상승 요인도 있었다”면서 “계절적 비수기가 사라지고 백신 접종도 확산되는 올해 2분기쯤부터는 실적이 다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연간실적 비교.
한화솔루션 연간실적 비교.<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빛을 볼 시기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뉴딜 의지가 뚜렷해 큰 폭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주거용과 산업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5년까지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앞으로 4년간 미국 내 청정 에너지·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액수가 2조 달러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이 47.5% 증가한 3812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태양광 성공 경험…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김동관 사장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왔다.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해 회사의 성장과 함께 했다. 한화 태양광은 2010년 사업에 진출한 뒤 한때 철수설까지 나왔는데, 2012년 큐셀 인수 등을 주도하면서 수익이 나오는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태양광 부문은 차세대 전략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기반 가상발전소(VPP)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업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최근 한화솔루션의 행보는 태양광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시스템·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실적 발표일에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에서 추진 중인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 큐에너지(Q.ENERGY) 가입 가구수가 사업 개시 1년 만에 1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큐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전력 소매 사업으로 한화큐셀이 한전과 같이 가정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개념이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한화솔루션>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한화솔루션>

지난해 미국에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개발 및 판매 업체 ‘젤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분산전원 기반 전력 발전 및 소매사업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수소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도 이미 시동을 걸었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산업 밸류체인 전반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이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水電解)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수전해 방식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때 사용되는 전기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돼야 완전한 그린수소라 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사업을 통해 축적된 가성소다(CA) 전해조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태양광과 수전해 기술을 토대로 그린뉴딜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큐셀 부문은 수소충전소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첨단소재 부문은 충전소용 탱크, 트럭용 수소탱크 기술을 확보했다.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미 보여주고 있고, 중국 업체와의 격차도 더 크게 키워놓은 상황”이라며 “태양광 분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가상 발전소와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점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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